보건복지부는 29~30일 서울 채빛섬에서 '인간 존엄을 위한 첨단기술: AI와 디지털 헬스케어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건체계를 향해'를 주제로 ‘2026 한-아세안 보건콘퍼런스'를 연다.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보건 책임자와 민관 전문가들이 모여 보건 인공지능(AI) 정책과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첫 실무 공론장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지난 9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3차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의 공동선언문 후속 조치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아세안사무국이 협력해 진행한다. 아세안 전략적 보건의제와 연계해 '디지털 헬스 및 보건정보체계'를 2026~2028년 우선 협력 분야의 하나로 명시했다.
행사에는 아세안 회원국 보건부에서 보건AI·디지털 헬스와 보편적 건강보장을 맡은 책임자,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국내 전문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 60~70여 명이 참석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는 참관인으로 참여한다.
◆ 기조연설과 두 개 세션
기조연설에서는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임상 의료현장의 AI 기반 보건의료 혁신을, 유동근 루닛 최고인공지능책임자가 의료AI 기술·산업 동향과 사례를 발표한다.
세션 1 '보건분야 AI 정책 및 거버넌스'에서는 복지부 의료인공지능데이터정책과가 '한국의 기본의료 AI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 전략을 발표한다. 신정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가 좌장을 맡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한국사회보장정보원·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회원국이 패널토론을 한다.
세션 2 '보건분야 AI 이행·현장 적용'에서는 이훈상 라이트재단 이사와 유승찬 연세의료원 AX센터 교수가 의료 연구개발과 서비스 현장의 보건AI 확산 사례를 발표한다. 차원철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국보건의료정보원·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태국·캄보디아 등이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콘퍼런스에 앞서 29일 아세안 참가국 참석자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환영 행사에서 그간의 한-아세안 보건협력 성과를 공유한다.
김재우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은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에서 합의된 협력 방향을 실무 차원에서 쌍방향으로 논의하는 최초의 공론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AI 기술·보건의료 환경은 아세안 회원국마다 상이하다”며 AI가 누구나 필요한 의료를 보장받는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장관회의 사이 실무 논의, 성과의 구체화가 관건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대화채널 구축에 합의한 뒤 격년으로 열려 왔다. 2022년 제1차 회의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다(데일리팜 보도). 이번 콘퍼런스는 장관 회의 사이에 실무 책임자들이 만나는 자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아세안 회원국마다 AI·보건 환경이 다른 만큼, 우선 협력 분야로 명시한 디지털 헬스가 공동 사업이나 기술·정책 지원 같은 구체적 과제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