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성장프로젝트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는 29일 ‘2026 청년도전지원사업·청년성장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 26점을 발표했다. 청년들의 경험을 나누고 현장에서 청년을 지원한 운영기관과 매니저의 노하우를 전파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 단념 청년 등이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사업이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취업 준비·네트워킹 공간과 구직활동, 일상 유지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청년 부문: 무기력에서 보조강사로, '유치원 같은 프로그램'

 

청년도전지원사업 최우수상을 받은 임 청년은 반복된 취업 실패로 무기력해진 상태에서 사업에 참여했다. 향수 만들기·요가 등 체험활동으로 생활 리듬을 되찾고, 진로 강의와 기업 탐방을 거치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방향을 찾았다. 현재는 AI 부트캠프 보조강사로 채용돼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청년성장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자인 유 청년은 '누구나 처음회사' 프로그램에서 100시간 동안 가상회사의 조직 적응을 기획하는 미션 등을 수행했다. 유 청년은 "예전에는 시작하지 않기 위해 이유를 찾았다면, 지금은 일단 해보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유치원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표현했다.

 

◆ 운영기관·매니저 부문

 

운영기관 부문 최우수상에는 청주상공회의소가 선정됐다. 청년 수요를 반영해 자신감 회복에서 진로 탐색, 취업 준비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잡고 다이어리'로 참여자의 목표 달성 과정을 관리했다. 제주패스파인더는 지역 기업과 협업해 청년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도록 하며, 하루 동안 출근해 직무를 체험하는 '오늘만 워크맨'과 시식회·카페 운영 기회를 마련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 매니저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양진호 매니저는 대인관계와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청년의 3D 도면 취미에 주목했다. 게임 제작과 3D 프린팅 체험을 연결하고 기업 탐방,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 면접을 지원해 이 청년이 임플란트 부품 정밀 제조기업에 취업하도록 도왔다. 양 매니저는 "첫걸음을 망설이는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 경험을 계속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통합…확대 규모가 관건

 

고용부는 내년부터 두 사업을 '청년도전성장지원사업'으로 통합해 청년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정책으로 끊김 없이 연결되도록 하고, 예산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정부안은 2027년 예산 903억 원으로 올해보다 145억 원 늘리고, 지원 인원을 5만 8천 명에서 6만 7천 명으로 확대한다.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번 수상 사례에 충북 청주 지역 운영기관이 포함된 점은 충청권 청년 지원 현장에도 의미가 있다. 다만 우수사례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개별 성공 사례인 만큼, 통합 이후 참여 청년의 취업 연계 성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공개할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