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전통의 국민 예능이 충청남도 당진시를 찾는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 오는 21일 일요일 방송되는 2171회에서 '충청남도 당진시' 편을 선보인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을 46년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국내 최장수 예능이다. 지난주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당진시 편은 국내 대표 철강 산업 거점도시이자 서해의 감성 여행지라는 당진의 두 얼굴을 함께 비추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면천읍성 특설무대에서는 본선에 오른 16개 팀이 신명 나는 흥의 잔치를 펼친다.

 

참가자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기막힌 관광버스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낸 '전세 버스 기사' 참가자의 개인기, 흥이 폭발하는 '모녀 참가자'의 '와' 무대, 간드러지는 꺾기 창법을 선보인 '크레인 기사' 참가자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까지 직업도 사연도 제각각인 출연진이 빈틈없는 재미를 만들어낸다.

 

무대 위에는 웃음뿐 아니라 훈훈한 사연도 함께 녹아든다. 녹화 당일이 결혼기념일이었던 '주부 참가자'를 응원하러 온 남편이 다정한 백허그로 객석의 미소를 자아내고, '56세 청춘 언니' 참가자는 무대 위에서 열혈 공개 구혼을 펼친다. 여기에 '당진시 애처가'들의 즉석 상견례까지 벌어지면서, 노래자랑이 곧 마을 사람들의 일상과 인연이 어우러지는 한 편의 드라마가 된다.

 

스페셜 무대를 채울 가수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동굴 보이스' 류지광이 '이쁜이 꽃분이'로 문을 열고, '감성 트롯퀸' 윤태화가 '사랑 고백'으로 흥을 끌어올린다.

 

이어 '미스트롯4 眞' 타이틀을 거머쥔 이소나가 4년 만에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다시 올라 '나의 첫사랑'으로 객석을 사로잡고, '국내 1호 현직 기자 겸 트로트 가수' 박주연이 '친구야'로 복고 감성을 선사한다.

 

이날의 대미는 '트롯 프린스' 박지현이 장식한다.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무(無)'와 '녹아버려요'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기자 코멘트]
당진은 최근 산업통상부로부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철강업계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도시다.

 

이런 시점에 전국 시청률 1위를 지키는 국민 예능이 당진을 무대로 삼은 것은, 단순한 오락 프로그램 출연을 넘어 도시의 또 다른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면천읍성은 백제 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적 자산이자 당진의 대표 관광지로, 철강산업 거점도시라는 산업적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당진의 문화·관광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무대다.

 

특히 전세 버스 기사, 크레인 기사 등 당진의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시민들이 직접 출연진으로 나선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철강산업 위기로 지역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런 친근한 시민 참여형 콘텐츠는 당진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활력을 전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당진시는 이번 방송을 일회성 화제로 흘려보내지 않고, 면천읍성을 비롯한 지역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후속 홍보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방송 직후 면천읍성 방문객 추이를 분석해 가을 성수기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하거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처럼 기존에 추진 중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과 결합한 캠페인을 펼친다면 방송의 파급효과를 지역경제 회복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사진제공: 전국노래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