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태안 거리축제 (태안군 제공)

태안군은 지난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태안읍 중앙로 일원에서 ‘2026 태안거리축제'를 열었다. 군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찾았고 안전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태안거리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원도심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시간 동안 중앙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돼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운영됐다. 거리에는 128동의 천막 부스가 들어섰다. 육쪽마늘, 호박고구마, 안면도 젓갈, 태안 쌀 등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렸고 해물파전, 떡, 닭꼬치, 어묵 등을 파는 먹거리 장터와 떡메치기, 공예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공연은 오전 하나은행 앞 버스킹으로 시작해 석고마임, 풍선 아트, 탈인형 퍼레이드 등 거리 예술가 퍼포먼스가 축제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오후 1시 30분 본무대에서 열린 공식 개막식에서는 감사패 수여와 태안군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홍보대사로는 태안군 소원면 출신 가수 윤나가 위촉됐다. 이어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태안소년소녀합창단 합동 공연, 초대가수 한세일 공연이 본무대를 채웠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인근 전통시장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동부시장에서는 맥주축제가, 서부시장에서는 방문객에게 국수를 대접하는 나눔 행사가 열렸다. 군은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관할 경찰서·소방서 등과 공조하고 행사장 안전점검, 임시 우회도로 안내, 환경정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상인의 참여 덕에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골목 상권이 살아나도록 행정 역량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시장 연계는 이어졌지만 상권 효과는 아직 숫자 없어

 

태안읍 원도심 상권 살리기는 이번 축제가 처음이 아니다. 트윅24에 따르면 태안군은 2024년 6월 동부시장과 서부시장 사이 200m 구간 '걷고 싶은 거리' 일원에서 35년 만에 태안 5일장을 열었고, 첫날 방문객이 군 집계로 5000여 명을 넘었다. 이번 거리축제의 동부시장 맥주축제와 서부시장 국수나눔은 이 구간 상권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이려는 연계 행사로 볼 수 있다.

 

다만 방문객 2만여 명이 어떤 방식으로 집계됐는지, 축제 당일과 이후 상점·시장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5일장과 거리축제를 합쳐 원도심 상권의 방문객·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지 보여 주는 지표를 군이 내놓을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