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6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와 제5회 고령친화식품산업 심포지엄이 4일 오후 1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행사는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K-푸드 수출액은 81.3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6% 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이 성장세를 이으려면 수출 확대와 함께 상품기획부터 생산·유통까지 식품산업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로봇 같은 기술이 식품 생산·제조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K-푸드 스마트제조 얼라이언스'와 '제1차 푸드테크산업 육성 기본계획'으로 첨단기술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24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건강·영양과 섭취 편의를 고려한 식품 수요도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으로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 늘편푸드는 소비자가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쉽게 알아보도록 만든 명칭으로, '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뜻이다.
1부 국제콘퍼런스는 ‘K-푸드 글로벌 선진화를 위한 식품산업 3X 혁신 전략'을 주제로 한다. 지멘스 스테파니 프랭크 선임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AI를 활용한 상품기획, 디지털 트윈 기반 생산·유통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협동로봇 등 기술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특별세션에서는 인디아그로 아비셰크 굽타 대표가 K-푸드 문화와 글로벌화 가능성을 소개한다.
2부 심포지엄은 '모두를 위한 식품, 고령친화식품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고령친화식품 지원 정책과 운영 현황, 지역사회와 연계한 현장 실증 사례, 일본의 고령친화식품 산업 발전 과정과 세계 시장 전망을 다룬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AI·디지털·로봇 등 기술을 통한 식품산업 변화와 초고령사회의 새 식품 수요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라며, 산업계와 소통하고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 늘편푸드, 시장 크기와 실제 판매 따져봐야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는 어떤 지표를 쓰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3년 국내 고령친화식품 제조업 규모를 5조 6262억 원으로 추산했다. 품목별 식품 생산액에 고령자 소비 비중을 적용한 값이며, 일반식품이 69.8%를 차지한다. 반면 정부 지정 고령친화우수식품(늘편푸드)의 지난해 매출은 127억 87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고, 지정 제품은 2021년 27개에서 지난해 누적 268개로 늘었다(토요경제 7월 24일 보도). 이 기사는 두 수치의 집계 대상과 산정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짚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업계 매출은 소비자 판매보다 병원·요양시설·실버타운 대상 B2B 급식·식자재에서 주로 나온다. 이번 심포지엄이 지정 제품의 실제 판매 현황과 지역사회 연계 실증의 성과를 구체적 수치로 내놓을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