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21일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2026 시알 파리(SIAL Paris)’에 수출기업 78개 사와 통합한국관을 운영해 수출상담 1,899건과 MOU·현장계약 45건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컷뉴스와 아주경제가 전한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상담 금액은 약 9,500만 달러, MOU·현장계약 금액은 1,500만 달러다. 현장계약 금액만 따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시알 파리는 올해 62주년을 맞은 격년제 식품박람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는 130개국 8,000개 수출기업이 참가했고 29만 명 이상의 식품업계 관계자가 방문했다.

 

◆ 유럽·북미·중동 바이어와 상담, 저당 곤약젤리는 현장계약

 

통합한국관 참여 기업은 유럽, 북미, 중동 등 바이어와 B2B 상담을 진행했다. 농식품부는 유럽 식전주 문화에 맞춘 오미자 와인·전통주 시음 부스와 전문 셰프가 진행한 쿠킹쇼에 방문객이 몰렸다고 전했다. 최근 유럽에서 K-스트리트 푸드와 함께 열처리 가금육 냉동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저당 곤약젤리는 현장계약까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 유럽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는 한국관의 고추장 소스 패키징, 김부각 식감, 과실청 향 등을 높이 평가하고 수입을 결정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 혁신 3개국 선정·혁신상 2개사

 

농식품부는 시알 파리 사무국이 출품작의 기술력, 창의성, 시장성을 종합 평가해 혁신의 역동성과 품질이 뛰어난 3개국으로 프랑스, 체코와 함께 한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출기업 가운데 아워홈과 메디쏠라가 ‘SIAL 혁신상'을 받았다. 메디쏠라는 임상·영양학적 근거를 실제 제조 가능한 식품 레시피로 구현하는 AI 기반 영양설계 기술로 수상했다. 16개 국내 기업의 47개 제품은 ‘SIAL 혁신 제품'으로 뽑혔다.

 

◆ 수출기업 간담회…B2B 식자재 판로 확대 건의

 

농식품부는 박람회 기간 참가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유럽 시장 진출 애로를 점검했다. 기업들은 박람회 참가 지원 방식 개편과 식자재 수출 지원 확대를 건의했고, 유럽 권역 K-푸드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간담회에서 "현지 외식업계·식품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한 식자재 수출을 확대해 B2B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정 정책관은 현지 바이어 매칭, 대형 유통매장 입점, B2B 식자재 시장 개척, 현지 마케팅 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박람회 성과, 수출로 이어질지가 관건

 

농식품부는 올해 1~9월 EU 대상 K-푸드 수출이 7억 2,838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3.5% 늘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열처리 가금육은 492% 늘어난 724만 달러다. 충남도는 앞서 26일 도내 수산식품 4개사가 같은 박람회에서 협약·계약·상담을 합쳐 2,085만 달러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두 발표의 집계 범위가 겹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푸드투데이는 유럽 식품 안전·성분·표시 규제가 까다로워 전시 관심을 안정적 유통과 재주문으로 바꾸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MOU와 계약, 상담이 실제 수출로 이어졌는지는 후속 수출 실적에서 확인할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