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축구 혁신위원회 구성(자료=문화체육관광부)  ©

 

한국 축구의 미래를 설계할 범축구계 혁신 기구가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케이-축구 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다고 3일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장관과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한시적 기구로 운영된다.

 

혁신위에는 두 공동위원장 외에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 축구인과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교수 등 체육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한다.

 


 

북중미 월드컵 계기 혁신 요구 수렴…거버넌스·유소년·첨단 기술 시스템 집중 논의

혁신위는 올해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거세진 한국 축구 혁신 요구에 부응해 꾸려졌다. 케이-축구 거버넌스 개혁, 유소년 선수 육성 체계 개편,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휘영 장관은 최근 축구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잇달아 만나 이 같은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혁신위 구성 방향을 조율해 왔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이번 혁신위원회를 통해 그동안 현장에서 논의된 다양한 고민을 담아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설계하고, 케이-축구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공동위원장은 "신뢰받는 축구인을 중심으로 한국 축구의 비전을 수립하고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게 튼튼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박지성이라는 이름이 갖는 상징성은 이번 혁신위의 가장 큰 자산이다. FIFA 분과위원 경험을 통해 글로벌 축구 행정의 흐름을 직접 체험한 인물이 한국 축구 혁신의 전면에 나선 것은, 현장 축구인과 행정이 맞물려야 한다는 오랜 과제에 새로운 답을 모색하는 시도로 읽힌다.

 

그러나 한시적 기구라는 운영 방식이 오히려 제약이 될 수 있다. 케이-축구 거버넌스 개혁과 유소년 육성 체계 개편은 단기 논의로 결론을 낼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혁신위가 활동을 마친 후 도출된 권고안이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실질적인 제도 변화로 이어지는 법적·행정적 이행 체계가 처음부터 설계돼 있어야 한다. 위원회 보고서가 서랍 속에 남는 전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혁신위 권고안의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후속 모니터링 기구의 역할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

 

충남·충청권 입장에서는 유소년 육성 체계 개편이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천안·아산에는 K리그 클럽 소속 유소년 아카데미가 운영되고 있으나 수도권과의 환경 격차가 크다. 혁신위 논의에서 지역 기반 유소년 육성 인프라 확충과 지방 클럽 지원 강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지길 기대한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