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이 4일 충남지식산업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아산역~R&D집적지구 도보통로 조성 추진방향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역세권과 신산업 거점을 잇는 보행 연결축을 조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이정문·복기왕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충남도와 천안시가 주관했다. 천안아산역에서 R&D집적지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90m 도보통로의 추진 방향과 기관 간 역할 분담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구 의장은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개관에 맞춰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과 연구용역을 이어오며 컨벤션센터가 제 기능을 하려면 역에서 걸어서 오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제기해 왔다고 밝혔다.
◆ 이동시간 45% 단축 추정…사업은 2개 구간으로
장창석 충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도보통로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제했다. 장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현재 천안아산역에서 컨벤션센터까지는 도로를 우회해 1.4km, 걸어서 24분이 걸린다. 도보통로가 생기면 이동시간이 13분대로 약 45%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2030년 이용수요는 하루 약 2500통행으로 추정했고, 공사 과정에서 생산유발 591억 원, 부가가치유발 250억 원, 취업유발 273명 효과가 나온다고 내다봤다.
이종택 천안시 전략산업국장은 '사업추진 및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발제하며 사업 구간을 둘로 나눴다. 철도 구조물 하부를 활용하는 1구간은 국가철도공단 위·수탁 방식으로, 독립 보도육교인 2구간은 천안시가 직접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구간은 수익시설 임대수익으로 유지관리비를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는 국토교통부 구도현 철도시설안전과 사무관, 국가철도공단 채기헌 시설본부 시설개량처장 직무대행과 정희준 충청본부 시설사업처장, 충남도 유재천 미래산업과장이 나섰다. 토론자들은 위·수탁 추진 여부와 구조안전성 확보, 운영·유지관리 책임 분담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 구 의장 "예산 확보 지원"
구 의장은 2027년 컨벤션센터 개관, 2028년 평택~오송 2복선화, 2030년 광역복합환승센터 등으로 천안아산역 일원에 "거점은 계속 늘어나는데 이를 걸어서 잇는 길은 없다"고 지적했다. 구 의장은 오송 컨벤션센터가 역에서 걸어서 12분 거리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연간 43만 명이 찾는 시설이 됐다며, 충남 컨벤션센터도 역에서 걸어서 오가는 길부터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시설과 맞닿은 사업인 만큼 국가철도공단의 구조안전·시공관리 전문성이 필요하고, 국토부와 철도공단, 충남도, 천안시가 역할을 나눠야 한다고도 했다. 구 의장은 충청광역연합의회와 도의회 차원에서 관계기관 협의와 예산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천안시의회 김세환 의원이 사회를, 천안시 류재욱 미래전략과 기반구축팀장이 과업설명을 맡았다.
보도자료에는 사업비와 착공·준공 시기, 위·수탁 협의 결과가 나와 있지 않다. 구 의장이 거론한 2027년 컨벤션센터 개관 시점과 도보통로 준공 시점이 어떻게 맞물릴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