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도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 안내홍보물(정보그림=교육부)  ©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직업계고 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의 가장 큰 변화는 1·2학년 과정 신설이다. 기존에는 3학년 졸업 예정자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 1·2학년 1,000명이 직무탐색과 기초역량 강화 과정에 참여해 고학년 채용연계 교육과 단계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개편됐다. 3학년 및 졸업 후 1년 이내 미취업자 2,000명은 기존과 같이 채용연계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 지원금은 1·2학년 2주 과정 30만 원, 3학년 3개월 과정 월 60만 원이다. 수도권 편중을 막기 위해 서울, 경인, 전라, 경상, 충청 5개 권역에 교육기관을 분산 운영하며 원거리 학생을 위한 기숙사와 학생 식당도 운영된다.

 

올해 교육과정은 금융, 디지털, 반도체, 전기·전력, 항공보안, 호텔·관광 분야 등 총 94개로 구성됐다. 한국전력, 하나은행, DB하이텍, 현대그린푸드, CJ 등 선도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에 직접 참여해 학교 교육과 산업 현장의 간극을 줄이는 구조다.

 

사업 성과는 뚜렷하다. 최근 3년간 3,566명 참여, 3,347명 수료, 2,392명 취업으로 평균 순취업률 71.5%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교육만족도 4.43점, 순취업률 75.2%, 300인 이상 기업 취업률 65.0%를 달성했다. 특히 취업자 중 55.1%인 495명이 1,000인 이상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취업했다.

 

한국전력의 경우 직무교육을 고용노동부 인증 과정평가형 자격취득 교육과정으로 운영해 수료자 전원이 전기공사 산업기사를 취득 후 한국전력 취업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과정 이수 학생의 입직 기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후학습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지원해 장기근속과 지속적 역량 개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은 5월 11일부터 사업 누리집(hi.korchamhrd.net)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산업 수요에 기반한 직업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학생·학교·교육청·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직업계고 학생들이 더욱 안정적이고 질 높은 일자리로 진출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순취업률 71.5%에 대기업·공공기관 취업 55%라는 수치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경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2학년 직무탐색 과정 신설은 뒤늦은 진로 결정으로 준비 부족 상태에서 취업 시장에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는 선제적 접근이다. 충청권 직업계고 학생들에게도 충청 권역 교육기관이 설치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한국전력·반도체 등 지역 주요 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노려볼 만하다.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가 확산된다면 학교 교육과 현장의 미스매치를 줄이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