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배관중 의원 (천안시의회 제공)

천안시의회 배관중 의원은 26일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천안역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관리체계를 점검하고, 개별 사업 중심의 관리 방식에서 원도심 전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천안시가 지난 10여 년간 도시재생 선도사업과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혁신지구 재생사업 등 공모사업을 유치해 국비를 확보한 성과를 평가했다. 다만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것과 그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동남구청 일대 도시재생 선도사업과 복합개발을 사례로 들었다. 공공·문화시설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이 주변 골목상권의 지속적인 활성화로 이어졌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완료된 사업의 사후관리와 주변 상권 파급효과를 계속 살펴야 한다고 했다.

 

◆ 천안역 일대 사업, 통합조정체계 필요

 

배 의원은 천안역 일대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혁신지구 재생사업, 그린스타트업타운, 투자선도지구의 연계성을 점검했다. 천안역 증·개축과 동부광장 조성사업까지 포함한 통합조정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천안역 증·개축과 동부광장,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추진부서와 시행주체가 다르지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은 하나의 천안역"이라고 말했다. 사업별 일정과 보행 체계, 공간 활용계획이 달라질 때 이를 조정할 책임과 기능이 분명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총괄·조정체계를 주문했다.

 

◆ 성과평가 표본·방식 지적

 

배 의원은 ‘2025년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 성과관리 및 모니터링 결과보고서'의 주민 설문조사를 거론했다. 조사 대상 186명 중 온라인 응답자가 121명이라는 점에서, 표본이 실제 사업구역 주민과 상인, 이용객의 의견을 충분히 대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응답 비중은 약 65%다(기자 환산). 연도별 응답자 수와 조사 대상 구성이 다른데 평균점수 변화만으로 성과를 해석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주민과 상인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사업계획과 예산에 반영하는 성과지표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조직 전문성·거점시설 운영 평가

 

배 의원은 사업 범위가 넓어지고 완료된 거점시설의 관리 수요가 늘어난 만큼 도시재생과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조직·관리역량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가 공모사업 지원과 주민교육을 넘어 상권 분석, 민간투자 연계, 거점시설 운영기획, 성과분석과 사후관리를 맡을 수 있도록 인력 구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라고 제안했다.

 

거점시설은 이용 인원이나 프로그램 운영 실적만으로 성과를 판단해선 안 된다고 했다. 배 의원은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과 당초 목적에 맞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조성 목적에 따른 성과를 평가하고 필요하면 운영 방식과 공간 활용 기능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허가 갱신과 재계약 때도 법령과 계약조건에 따라 실제 운영성과를 반영할 평가기준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배 의원은 "도시재생은 점을 만드는 사업에서 점들을 연결해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질문을 마쳤다.

 

◆ 시행주체 다른 사업들, 조정 책임은 누가

 

천안역 증·개축은 총사업비 1121억 원(국비 299억 원, 시비 822억 원)으로, 2028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세계일보(7.25)에 따르면 동부광장 기초공사는 올해 7월 시작됐다. 세계일보 보도에서 한국철도공단은 코레일과의 작업시간 확보가 준공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역사 증·개축과 광장, 주변 재생사업의 일정이 맞물리는 만큼 시행주체 간 조정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시가 밝혀야 한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