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시 시청

천안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공모에 대비해 유치 논리를 다듬고 있다. 시는 2일 시청 제2소회의실에서 충청남도 관계자와 치의학·산업·도시·건축 분야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차별화 전략 수립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후보지 선정 기준을 중심으로 천안의 입지 여건과 연구·산업 기반, 사업 추진 환경을 점검했다. 치의학 연구 환경, 광역 교통접근성, 정주 기반, 연구원 부지 확장 가능성 등 천안의 강점을 객관적 근거와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입증해 공모 제안서의 설득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나온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제안서 세부 계획을 보완하고 충남도와 협력해 유치 대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종택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회의가 준비해 온 유치 논리를 각 분야 전문가 시각에서 점검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자문 의견을 반영해 천안의 강점을 객관적으로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 선정 기준 아직 유동적…경쟁 지역은 기준 공개 요구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복지부 소관이며, 공모 일정과 후보지 선정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트윅24(5월 18일)에 따르면 복지부는 상반기 중 설립지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후보지 공개모집에 나설 계획이었고, 부산·대구·광주·천안이 유치에 나선 상태다. 천안시와 충남도는 지난 8월 26일 제5차 실무추진단 회의를 열어 입지 여건과 평가항목별 대응을 논의했다(세계타임즈).

 

최근에는 복지부 연구용역으로 나온 평가 기준안이 쟁점이다. 데일리안과 프레시안에 따르면 대구시와 치과계는 이 안에서 교통접근성(16.8%)과 정주기반(16.5%)의 비중이 크고, 지역별 치과 기업 수와 매출 같은 정량 지표는 빠졌다고 주장하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북매일은 대구 측이 천안아산 KTX역과 가까운 후보지에 유리하게 설계됐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이 안을 '검토용 가안'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천안시 자문회의가 교통접근성과 정주 기반을 핵심 강점으로 꼽은 만큼, 복지부가 최종 기준을 언제 어떻게 확정하느냐가 유치전의 변수다. 천안이 내세울 치의학 연구·산업 기반 수치도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