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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자료=국방부) © |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한 국군사관학교가 대전 자운대에 설립된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16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당정협의를 거쳐 한정애 정책위의장, 진성준 국방위원장이 공동으로 발표에 나섰다.
안 장관은 "지·해·공 군종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까지 전장 영역이 확대되며 AI·드론 등 현대전 양상이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전영역을 통합할 수 있는 인재, 전작권 회복 후 한미연합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정예장교 양성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합 교육 플랫폼 구축…AI·드론·양자 기술 교육 강화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기본소양 교육과 AI·드론·양자 등 첨단 과학기술 교육을 결합한 '통합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각 군 특성화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민간 교수 비율은 현재 약 24%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고, 우수 교수진 확보를 위해 교육공무원 신분과 국립대 수준 처우를 보장한다.
대전광역시 자운대에 설치될 예정으로, 2900여 명 생도 양성을 위해 각 군 사관학교에 분산 운용되던 3000여 명의 교수진·인력·시설을 통합 운용한다. 장기적으로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과정을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안 장관은 "국군사관학교 창설은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 걸음"이라며 "미래세대 인재들이 원하고 부모들이 믿고 응원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대전 자운대에 통합 국군사관학교가 설립되면 충청권으로서는 국방교육 허브를 품게 되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대전의 첨단 연구 기반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민간 교수 50% 확대 계획과도 맞닿아 있다.
그러나 몇 가지 과제가 뒤따른다. 육·해·공 각 군의 전통과 정체성을 통합 교육 체계 안에서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다. 충남도와 대전시가 자운대 주변 기반시설 확충, 생도 생활 지원 인프라, 지역 대학과의 교육 연계 체계 마련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것이 통합 사관학교 유치의 지역 수혜를 극대화하는 방향이다.
또한 이 계획이 각 군 사관학교 동문회와 현역 군인들의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국방부 방침이 실질적인 협의 과정으로 이어지느냐가 창설 추진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