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행복버스를 호출하고 있다. (사진: 서산시)  

 

서산시가 2025년 2월부터 시범 운행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행복버스'가 꾸준히 이용자를 늘리며 교통 불편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개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셔클 플랫폼을 통해 운행되는 행복버스는 오전은 기존 노선형으로, 오후는 수요응답형(호출형) 방식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대중교통 서비스다. 이용 수요가 있는 지역에만 탄력적으로 배차되며, 동일 시간대 호출 이용자 합승 방식으로 공차 운행을 최소화해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용 실적이 뚜렷하게 성장했다. 셔클 플랫폼 가입자 수는 2026년 4월 6,012명으로, 지난해 4월 2,015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수요응답형 운행 건수는 올해 1~4월 2만9,400건을 기록했으며, 4월 한 달만 8,068건으로 지난해 동월 4,907건 대비 약 1.6배 늘었다.

 

이용자층도 주목된다. 올해 1~4월 60대 이상 고령층 이용 횟수는 1만6,736건으로 전체 이용의 57%를 차지했으며, 10대도 6,293건을 이용했다. 셔클 플랫폼과 환승거점 키오스크를 활용한 디지털 호출 방식이 60대 이상 고령층에게도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대산 권역과 해미·고북 권역에 총 10대가 운행 중이다. 수요응답형 운행 시간은 대산 권역은 오후 12시~오후 8시, 해미·고북 권역은 오후 1시~오후 8시다. 이용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도 평균 호출 대기시간은 두 권역 모두 16분대를 유지하며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고 있다.

 

신필승 서산시장 권한대행은 "행복버스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교통 불편 지역을 중심으로 행복버스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시범 운행 1년여 만에 가입자 3배, 운행 건수 1.6배 증가라는 수치는 농어촌 지역 수요응답형 교통 모델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성과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이용의 57%를 차지하면서도 디지털 호출 방식에 안정적으로 적응했다는 점은 스마트 교통 서비스의 포용성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산에 이어 충남 내 다른 농어촌 시군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운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운행 권역 확대 시 예산 확보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