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검은별무늬병(흑성병) 사진: 충남도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15일 봉지 씌우기 작업을 앞둔 배 농가에 붉은별무늬병과 검은별무늬병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안내했다.

 

올해 4월 충남 지역은 상순에 강우가 집중되고 중순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는 등 기상 변동이 컸다. 월 전체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지만 4월 상순 강우 이후 기온이 상승하면서 붉은별무늬병 감염에 적합한 환경이 형성됐다.

 

붉은별무늬병은 4~5월 비가 온 뒤 포자가 배나무 어린잎과 햇가지, 어린 과실에 감염되는 병이다. 초기에는 잎에 등황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나며 병반이 커지면 잎 뒷면에 털 모양의 조직이 형성된다. 과실에 감염될 경우 기형과 발생과 상품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검은별무늬병은 어린 과실에 감염되더라도 초기에는 병반이 뚜렷하지 않다가 봉지를 씌운 이후 피해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약제 방제가 중요하다.

 

농업기술원은 포장 내 잎·어린 과실·가지의 병반 확인, 병든 잎과 유과 제거, 강우 전후 등록약제 살포, 약제가 잎 뒷면과 과실 주변까지 충분히 묻도록 방제, 과원 주변 향나무 등 기주식물 제거, 동일 계통 약제 반복 사용 지양 등을 중점 관리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우수 스마트농업연구과 연구사는 "천안 등 배 주산지 농가에서는 봉지 씌우기 전 시기를 놓치지 말고 붉은별무늬병과 검은별무늬병을 함께 점검해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자 코멘트】 천안시는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배 주산지로, 봉지 씌우기 시기를 전후한 방제 실패는 해당 농가의 연간 수익과 직결되는 치명적 문제다. 농업기술원이 기상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선제적 방제 안내를 발령한 것은 농가 피해를 줄이는 실질적인 현장 지원이다.

 

특히 검은별무늬병의 경우 봉지 씌운 후 피해가 드러나는 잠복성 특성이 있어 사전 방제 시기를 놓치면 수확 직전에야 피해를 확인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번 안내의 시의성이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