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현황(자료=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가 15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해 전국 센터가 14곳으로 확대됐다.

 

소아 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의 17.0%를 차지하지만 연령별 증상과 필요한 장비가 달라 성인과는 다른 전문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정부는 2016년부터 소아응급의료체계 지원 사업을 추진해 2020년 5곳이던 센터를 2022년 8곳, 2023년 10곳, 2024년 12곳, 이번 지정으로 14곳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추가 지정은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진행됐다. 전문가 평가위원단이 소아 응급환자 진료 실적, 전문 인력, 시설·장비, 최종 치료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두 기관을 선정했으며 지난 6~7일 현장점검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성빈센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와 타 전문과 협진 체계를 구축해 경기 남부권 소아 응급환자의 진료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성모병원은 세부 분야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기반으로 소아중환자실(PICU) 입원과 응급 수술·시술 등 최종 치료 기능을 담당한다.

 

정부는 전담 전문의 1인당 1억 원 규모로 연간 최대 10억 원의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소아 응급환자 건강보험 수가 가산과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소아 응급의료는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라며 "가벼운 증상의 소아 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이나 동네 병·의원, 온라인 소아전문상담 서비스 '아이안심톡'을 우선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자 코멘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14곳 체계는 아직 전국 권역을 고르게 커버하기에 부족하다. 충남·충청권에는 현재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없어 천안·아산 지역 중증 소아 응급환자가 수도권이나 대전으로 이송돼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성빈센트·서울성모병원 추가 지정이 경기 남부권과 수도권 집중에 그치는 만큼 충남권 소아응급 인프라 확충을 위한 충남대병원이나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다음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