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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항공청 페이스북 소식그림 © |
한국과 멕시코가 위성 개발과 통신, 지상국, 우주과학 등을 아우르는 우주 협력을 본격화한다.
우주항공청은 현지시간 24일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디지털전환통신부(ATDT)와 평화적 목적의 우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전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우주 과학, 지구관측 활용, 정보통신, 신기술 및 인프라 개발, 지상국 엔지니어링 및 공동 활용, 우주 탐사, 기술 역량 강화 등이다.
우주청은 기술력이 검증된 국내 위성·발사체 기업들이 중남미 핵심 거점인 멕시코의 국가 위성망 구축 사업에 본격 참여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연말에는 정부와 민간 우주 기업이 함께하는 민관사절단을 멕시코에 파견해 현지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멕시코 정부는 기후변화·재해 대응 및 자원 관리를 위한 지구관측 소형 군집위성망과 디지털 격차 해소 및 통신 주권 확보를 위한 차세대 통신위성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는 향후 양국 간 실질적 산업·기술 협력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멕시코 정부가 국가 위성망 구축과 우주 개발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뜻깊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수요를 긴밀히 결합해 우주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내 우주 기업들이 중남미 우주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는 등 실질적 결실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자 코멘트]
이번 협정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과 맞물려 진행된 것으로, 정상외교의 후속 성과가 구체적인 산업 협력 MOU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실질적 의미를 지닌다. 특히 멕시코가 지구관측 군집위성망과 차세대 통신위성 구축이라는 구체적 프로젝트를 이미 추진 중인 시점에 협력을 맺었다는 점은, 단순한 외교적 상징성을 넘어 실제 수주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실리적 접근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MOU 체결은 어디까지나 협력의 출발점일 뿐, 실제 국내 기업이 멕시코의 국가 위성망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까지는 현지 정부 조달 절차, 경쟁국 기업과의 기술·가격 경쟁 등 넘어야 할 단계가 많다. 연말 예정된 민관사절단 파견이 얼마나 구체적인 계약이나 후속 협력으로 이어지는지가 이번 협정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남미 우주 시장은 미국, 중국 등 우주 선진국들도 눈독을 들이는 지역인 만큼, 한국이 후발주자로서 어떤 차별화된 기술·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진입할 것인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