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열린장관실 접속 화면 갈무리  ©

 

고용노동부가 15일 ㈜우아한청년들·쿠팡이츠서비스 등 8개 배달 플랫폼 기업 및 국토교통부, 경찰청과 함께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 첫 번째 협약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호 범위를 음식물 배달 종사자에서 소화물 배달 종사자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다. 배달 플랫폼 기업은 배달시간 설정과 인센티브 부여 방식이 종사자의 무리한 운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주행 중 불필요한 응답 요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설계·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알고리즘 설계 단계에서 안전을 우선 반영한다는 점이다. 인센티브와 배달 기회 부여 방식이 종사자의 과속·신호 위반을 유발하는 구조적 문제를 플랫폼 운영 방식 자체에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기상 악화 시 자율적 휴식을 보장하고 이로 인한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는 방침도 포함됐다. 충남·천안·아산 지역에서도 배달 종사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의 현장 적용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배달 플랫폼별 여름철 대응 계획도 구체화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수도권 이마트24 편의점 3,000여 곳에 쉼터를 운영하고 폭염 시 1시간 이내 10분 이상 휴식을 권고하며 배달시간 관련 독촉·페널티 정책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전국 약 150개 이륜차 정비센터와 제휴해 정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아이스커피 쿠폰 약 17만 개, 생수·이온음료 2만 병을 보급할 예정이다. 정부와 기업은 보험사와 공제조합을 통해 저렴한 유상운송보험 상품도 개발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안전한 일터는 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진심이 현장에서 함께 실천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며 "정부와 배달 플랫폼 기업이 함께 협력하여 배달 종사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약 이행 점검을 위한 후속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될 예정이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