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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팔봉산 감자축제(사진: 서산시)
충남 서산시가 20일부터 21일까지 팔봉산 어울림마당 일원에서 개최한 '제25회 팔봉산 감자축제'가 3만 6,000여 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해풍 맞은 포슬포슬한 팔봉산 감자! 가족과 함께하는 팔봉산 감자축제!'로, 팔봉산의 바닷바람이 빚어낸 감자의 독특한 맛을 앞세웠다.
가마솥 찐 감자, 감자 카레, 버터 감자구이 등을 내어놓은 무료 시식행사가 긴 줄을 만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 먹거리 장터에서는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감자전, 감자떡 등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넉넉했다. 농특산물 즉석 경매와 상설 판매장에서는 이틀 동안 약 3억 3,000만 원어치의 감자가 팔려나갔으며, 감자 캐기와 이색 게임 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로 호응을 얻었다.
장관희 팔봉산 감자축제 추진위원장은 "수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안전하게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초여름의 시기에 팔봉산 감자의 진가를 느끼고 서산의 따뜻한 정과 인심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자 코멘트]
제25회를 맞은 팔봉산 감자축제가 이틀 만에 3만 6,000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감자 판매액 3억 3,000만 원을 달성한 것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농업과 관광이 맞물린 충남 로컬 축제의 성공 공식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지역 주민 추진위가 중심이 된 운영 구조는 외부 주도 축제보다 현장의 진정성과 소통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 과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첫째, 3억 원대 농산물 판매 실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축제 이후의 온라인 판매 채널과 연결고리를 강화해야 한다.
천안 수신멜론이 카카오메이커스에 첫 입점하고 아우내오이가 B마트 퀵커머스를 통해 판로를 넓힌 사례처럼, 팔봉산 감자도 축제를 계기로 전국 소비자와 만나는 디지털 유통 전략을 검토할 시점이다.
둘째, 서산은 가로림만 세계자연유산 등재 권고라는 큰 호재를 안고 있는 만큼, 팔봉산 감자축제를 가로림만 생태관광과 연계하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한다면 방문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를 함께 늘리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