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BDH파라스 사격팀과 시 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스포츠단 연합체재로 출전해 성과를 이뤄냈다.(사진: 세종시)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격팀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년 장애인사격연맹 리그챔피언십 2차전'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내 리그 경기가 아니었다. 제5회 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과 2026 창원장애인사격세계선수권대회, 2027 상시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 무대로, 이번 성적이 곧 국제 무대 출전 자격과 직결되는 중요한 시험이었다.

 

감독 1명과 코치 2명, 트레이너 1명, 선수 1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세종팀은 BDH 파라스 사격팀과 시 장애인체육회 장애인스포츠단이 함께 꾸린 연합 체제로 출전해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개인 종목에서는 세 선수가 특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조정두 선수는 P1 남자 공기권총과 P4 혼성 5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혼성·단체 경기까지 포함해 5관왕에 올랐다.

 

김정남 선수는 P3 혼성 25m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고 P5 혼성 스탠다드 공기권총 금메달, P1 종목 은메달을 더해 세 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소총 종목에서는 정다인 선수가 청각 여자 공기소총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50m 소총 3자세와 50m 소총복사 개인전에서도 연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달성했다.

 

혼성·단체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협력이 빛났다. 조정두·김정남·최재윤·이복실 선수가 P4 혼성 권총 50m에서, 조정두·김정남·최재윤·김연미 선수가 P3 혼성 권총 25m와 P5 혼성 스탠다드 공기권총 SH1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P1 남자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조정두·김정남·최재윤 선수가, P6 혼성팀 공기권총 SH1에서는 조정두·김연미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더했다. P2 여자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김연미·박미선·이복실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하며 14개 메달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임규모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값진 성과로 이어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두 개의 한국 신기록이 한 대회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세종시 장애인 사격이 지금 전성기를 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선발전을 겸한 대회에서 이런 성적을 냈다는 것은 조정두·김정남·정다인 선수 등이 국제 무대 출전 자격을 확보하거나 유력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세종시는 신도시로서 장애인 체육 인프라와 저변이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이지만, 이번 성과는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될 때 단기간에도 국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세종시와 세종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메달 러시를 계기로 장애인 사격 인프라 추가 확충과 유망 주니어 발굴 프로그램을 본격화하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대전·충남 장애인 체육과의 광역 협력 체계를 통해 훈련 시설과 코칭 자원을 공유한다면, 충청권 전체 장애인 스포츠의 수준이 함께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