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가족휴식지원사업 ‘우리끼리 영화관’ 성료

아산시, 2026 가족휴식지원사업 '우리끼리 영화관' (사진: 아산시)

 

아산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가현)가 지난 19일 CGV 아산점에서 아산시 거주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2026년 가족휴식지원사업 - 우리끼리 영화관'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장애 자녀를 둔 가족에게 영화관은 생각보다 높은 문턱이다. 주변의 시선과 소음에 민감한 아이를 데리고 불특정 다수가 함께하는 공간을 찾는 것 자체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로 그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영화관 전체를 대관해 장애인 가족들만의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5(더빙판)'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소음이나 주변의 시선에서 벗어난 참가자들은 영화 관람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서로 소감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장애인 가족은 "평소 아이와 함께 영화관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다른 장애인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환경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가족들과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가현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가족 분들이 잠시나마 양육과 일상의 부담을 내려놓고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장애인 가족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맞춤형 휴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족휴식지원사업 '우리끼리 영화관'은 연 2회 운영되며, 2차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기자 코멘트]
전관 대관이라는 방식은 단순한 배려를 넘어, 장애인 가족이 공공 문화시설을 완전히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장애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에서 가족들이 가장 갈망하는 것은 화려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무 눈치 없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 소박하지만 절실한 필요에 정확히 응답했다.

 

아산시는 K-AI 시티 선정,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추진 등 의료·첨단 분야 투자에 적극적이지만, 장애인 가족의 일상적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 인프라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연 2회 운영이라는 현재의 빈도는 장애인 가족들의 수요에 비해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아산시와 센터가 협력해 참가 가족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거나 유사 프로그램의 운영 횟수를 늘리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충남도 차원에서 이 모델을 다른 시·군 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공유해 충남 전역의 장애인 가족이 비슷한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확산하는 것도 의미 있는 과제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