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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시장 방한 외래객 규모 © 문화체육관광공사 |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20일 기준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이 같은 잠정치를 발표하며, 지난해 7월 중순에 1,000만 명을 넘은 것보다 약 한 달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7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1만 명)보다 21.0% 늘었다. 5월 한 달만 놓아보면 195만 명이 한국을 찾아 전년 동기(163만 명) 대비 19.4% 증가했다. 중동 사태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이라는 악재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56만 명)과 일본(36만 명)이 나란히 1·2위를 지켰으며, 대만(19만 명)·홍콩(6만 명) 등 중화권과 구미주(36만 명) 원거리 시장의 성장도 이어졌다.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이며 다양한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방문 지역의 분산도 뚜렷해지고 있다. 5월 한 달간 지방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36만 명으로 전년 동기(27만 명)보다 32.0% 늘어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 집중에서 벗어나 지방으로 발길을 돌리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소비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5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은 온라인 소비를 포함해 약 2조 1,222억 원으로 추산돼, 2018년 1월 집계 이후 처음으로 월 단위 2조 원 벽을 넘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 전체 방한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6월 중순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견고한 성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K팝 가수와 수출기업 등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더욱 많은 외국인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방한 외국인 1,000만 명 돌파와 지방공항 입국객 32% 급증이라는 두 수치는 충남에 직접적인 기회를 시사한다. 청주공항과 인접한 충남 북부권, 그리고 서해안 항구를 통해 유입되는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K-AI 시티'로 선정된 천안·아산, 가로림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눈앞에 둔 서산·태안, 안면도 지방정원이 새로 등록된 태안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분산 흐름과 맞닿은 매력적인 목적지들이다.
충남도가 운영 중인 충남관광 서포터즈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생태관광 스마트 스탬프 투어 등의 홍보 사업이 이번 관광 성수기와 맞물려 효과를 발휘하려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콘텐츠 생산을 지금보다 빠르게 확대해야 한다.
지방공항 입국객 증가와 외국인 카드 소비 2조 원 돌파라는 호재를 충남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