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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청 전경(사진: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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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복지 안전망이 한층 두터워졌다. 충남 공동근로복지기금이 상반기 공모에서 신청 법인 전원을 선정시키며 대규모 정부 재원을 확보했다.
충남도는 2일 근로복지공단이 주관한 '2026년 상반기 공동근로복지기금 정부 지원사업' 공모에서 신청한 11개 법인(2~12호)이 모두 선정돼 총 29억 6490만 원의 정부 지원금(복권기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해 조성한 기금에 정부가 출연금을 맞춰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공모에서 도는 도내 373개 기업 5752명의 노동자가 참여하는 11개 법인의 상생 협력 모델을 인정받아 대규모 지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 상반기 새롭게 출범한 9~12호 법인도 전원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수혜 범위가 한층 확대됐다.
설·노동절 이어 추석엔 역대 최대 32억 4080만 원 지급
확보한 정부 지원금은 명절과 노동절 복지비로 활용된다. 도는 올해 설 명절에 234개 기업 노동자 3893명에게 15억 5720만 원을, 노동절에는 221개 기업 노동자 3597명에게 7억 1940만 원을 각각 지원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억 4080만 원을 387개 기업 노동자 6116명에게 명절 복지비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추석 지급까지 포함하면 2021년 사업 시작 이후 충남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지원한 누적 복지비는 총 168억 1220만 원에 달한다.
"중소기업 노동자의 실질적 버팀목"…신규 법인 발굴 지속 추진
도 관계자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 혜택이 부족한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법인을 적극 발굴하고 정부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신청 11개 법인 전원 선정은 충남도의 사업 기획력과 법인 구성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다. 2021년부터 5년간 누적 168억 원이라는 지원 실적은 공동근로복지기금이 충남 중소기업 노동 복지의 실질적 기반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사업의 지속적 확장을 위해 몇 가지 구조적 과제를 짚어야 한다. 현재 373개 기업, 5752명이 수혜를 받고 있지만, 충남 도내 중소기업 수와 종사자 수를 감안하면 아직 사업의 파급 범위가 제한적이다. 참여를 망설이는 중소기업이 어떤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느끼는지 실태 조사를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야 수혜 기업과 노동자 수를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다.
또한 명절 복지비 중심의 지원 구조도 점검이 필요하다. 설·추석·노동절 복지비는 체감 효과가 크지만 연간 몇 차례의 지원에 그친다.
의료비·자녀 교육비·주거 안정 등 일상적 복지 수요와 연계한 기금 활용 방식으로 다변화한다면,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명절 외에도 복지기금의 효과를 꾸준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천안·아산의 제조업 밀집 지역 외에 서산·당진·홍성 등 서해안권 중소기업까지 법인 참여를 확대하는 지역 균형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