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관광벨트 시범모델(11개)별 거점·연계 시·군 선정 결과(자료=농림축산식품부)  ©

 

예산·홍성·아산을 잇는 충남 농촌관광 체류형 코스가 정부 시범모델로 공식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광역 단위 '농촌관광벨트 시범모델' 11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개별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시·군의 다양한 농촌 관광자원을 서로 연계해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시간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 모델이다.

 


 

예산 거점에 홍성·아산 연계…오서산·홍주읍성·예산사과와인·외암민속마을 묶어

충남 시범모델은 거점 시·군인 예산군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입·유출이 많은 홍성군과 아산시를 연계해 '전통문화 체험형 벨트'로 구성됐다.

 

홍성군의 오서산상담마을과 홍주읍성, 예산군의 예산사과와인과 예산시장, 아산시의 외암민속마을과 현충사 등 지역 대표 자원을 종합적으로 연계했다. 코스는 자연경관 감상형(당일), 미식 힐링형(1박 2일), 문화체험 체류형(2박 3일) 등 체류 기간별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충남 태안·서산·당진·예산·홍성, 동서트레일 개통 구간으로도 별도 시범모델 선정

충남에서는 예산·홍성·아산 연계 모델 외에 태안·서산·당진·예산·홍성을 잇는 동서트레일 최초 개통·연결 구간도 별도 시범모델로 선정됐다. 서해안과 내륙을 가로지르는 충남 서부권 관광 자원이 광역 벨트로 묶이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모델을 7월 1일부터 판매 중인 '농촌투어패스'와 연계한 특화 상품을 기획해 시범 운영하고, 7월 중 농촌관광벨트 모델 개발 가이드라인을 지방정부에 배포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촌정책국장은 "농촌관광벨트는 지역의 다양한 농촌 관광자원과 기존 관광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새로운 관광 모델"이라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예산·홍성·아산 연계 모델은 충남 내륙 농촌 관광의 가능성을 공식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예산사과와인, 외암민속마을, 홍주읍성처럼 각 지역이 개별적으로 홍보해온 자원들이 하나의 스토리로 묶이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가 실질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관건은 이 벨트를 관광객이 실제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편의 인프라가 뒷받침되느냐다. 예산·홍성·아산은 대중교통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구간이 많아, 자가용이 없는 관광객은 접근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 충남도와 세 시군이 농촌투어패스와 연계한 셔틀 또는 투어버스 노선을 기획해 이동 편의를 해결해야 벨트 모델이 실질적인 관광 수요로 전환될 수 있다.

 

태안·서산·당진·예산·홍성 동서트레일 벨트는 서해안 해양 자원과 내포 내륙 문화자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충남만의 강점이다. 충남도가 이 구간의 숙박·음식·체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정비해 관광객의 실제 체류로 이어지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