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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충남도지사 (사진: 충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제81주년 광복절에 제2차 동학농민혁명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공식 기점으로 인정해달라고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충남도는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박 지사와 도내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박 지사는 경축사에서 "132년 전 충남 골골에서 떨쳐 일어나 공주 우금티에서 꽃잎처럼 쓰러져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이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1895년 을미의병까지는 독립운동 기점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이보다 불과 몇 개월 앞선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이 일본의 국권침탈에 저항한 무장투쟁임에도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통탄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894년 9월 2차 봉기는 경복궁을 무단 침입해 고종을 고립시킨 일본에 저항한 분명한 독립운동"이라며 "국내외 권위 있는 학자와 전문가들도 인정하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소극적인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으로 바로잡는 작업을 자랑스럽게 시작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도 차원에서는 동학도서관 건립, 우금티 전적지 추모·선양·교육 성지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행사 유치 및 대통령 참석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충남을 대한민국 AI 수도로 도약시키고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겠다"며 "광복의 빛을 길잡이 삼아 충청정신으로 충남의 내일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독립유공자 11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독립정신 계승 유공자 5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기자 코멘트]
박수현 지사가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2차 동학농민혁명의 독립운동 기점 인정을 공개 촉구한 것은 충남 역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선언이다. 공주 우금티는 충남의 핵심 역사 현장이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상황에서 이 요구는 설득력이 있다.
충남도가 동학도서관 건립과 우금티 성지화를 구체적인 예산과 일정으로 뒷받침해 선언이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이번 경축사의 울림을 지속시키는 과제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