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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생물 질병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이동병원 운영(사진: 충남도)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흰다리새우 종자 입식 시기를 맞아 6~8일 3일간 도내 흰다리새우 양식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찾아가는 이동병원을 운영했다.
이번 이동병원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추진됐다.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가 위치한 서산시 대산읍에 현장 실험실을 설치하고 사육수 분석 및 질병 검사를 희망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시료 분석을 진행했다. 고령 어업인 등 방문이 어려운 어가는 직접 찾아가 시료 채취와 방역 컨설팅을 병행했다.
어린 새우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질병에 취약해 입식 전후 수질 관리와 병원체 유입 차단 등 초기 단계의 철저한 관리가 생산성 확보에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2023년에는 태안을 포함한 전국 흰다리새우 양식장에서 비브리오균에 의한 제1종 법정전염병인 급성간췌장괴사병(AHPND)이 발생해 전염병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연구소는 이번 이동병원에서 질병 검사와 수질 분석뿐 아니라 양식장 관리 요령과 수산용 의약품 사용법 안내 등 맞춤형 현장 기술 지원 활동도 병행했다.
조민성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흰다리새우 양식은 초기 관리가 생산량과 직결되는 만큼 질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정적인 양식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이동병원을 추진했다"며 "선제적 방역 대응을 통해 수산생물 전염병 확산을 최소화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흰다리새우는 충남 태안·서산·보령 등 서해안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으로, 입식 초기 AHPND 등 전염병 발생은 한 해 수익 전체를 날릴 수 있는 치명적 리스크다.
찾아가는 이동병원 방식은 고령화된 어업인 현실을 반영한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3일간의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입식 이후 수확 전까지 주기적인 수질·질병 모니터링 체계가 갖춰져야 실질적인 피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