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대전광역시 청소년정책제안학교'가 5월 9일 3차 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 대전시)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2026년 대전광역시 청소년정책제안학교'가 5월 9일 3차 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는 지역 청소년 100여 명이 참여해 4월 4일 대전청소년위캔센터를 시작으로 4월 11일 대덕구청소년어울림센터, 5월 9일 유성구청소년수련관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은 청소년정책의 개념 이해, 정책 주제 발굴, 제안서 작성 및 발표, 주민참여예산제 공모 신청, 정책 모니터링 등 실질적인 참여 중심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이 지역 현안을 스스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참여형 정책 워크숍 형태로 운영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과정에서 단연 눈에 띈 아이디어는 '현수막막하다' 프로젝트다. 참가 청소년들은 무분별한 현수막 사용을 줄이고 디지털 홍보매체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수거된 폐현수막을 우산이나 포대로 재가공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대전시 양심우산'으로 활용하자는 자원순환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공영자전거 '타슈' 이용 편의 및 시스템 개선, 청소년 교육 범위 확대와 진로 탐색 지원, 안전한 귀갓길 조성을 위한 범죄 예방 방안,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환경문제 대응 전략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정책들이 제안됐다.

 

시는 이번 정책제안학교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들이 '대전광역시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 공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청소년이 직접 지역사회의 문제를 고민하고 정책으로 제안하는 과정은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정책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현수막막하다' 프로젝트는 환경 문제와 자원순환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참신한 아이디어로, 어른 정책 입안자도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발상이다.

 

청소년정책제안학교가 단순 교육 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참여예산 공모와 연계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이 사업의 핵심 강점이다.

 

2023년부터 매년 운영되며 축적된 아이디어 중 실제로 시 정책에 반영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개한다면 청소년 참여 동기를 높이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