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은퇴한 검역탐지견의 민간 입양을 늘리기 위해 새 가족이 될 가정과 탐지견이 이틀간 함께 지내는 교감 프로그램을 열었다. 검역본부는 17일부터 18일까지 강원 홍천 소노펫클럽앤리조트 비발디파크에서 트리니티 항공, 소노펫클럽앤리조트와 함께 은퇴 검역탐지견 교감 여행 프로그램 ‘From 탐지견, To 반려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 가족을 찾는 은퇴 검역탐지견은 '퓨리', '누리', '델타' 3마리다. 검역본부는 영리하고 충성심이 높은 퓨리, 밝고 활발한 누리, 친근한 외모의 델타라고 소개했다. 사전 심사를 통과한 입양 희망 가족 3팀이 참여했고, 이미 은퇴 탐지견을 입양한 가족 3팀도 반려견과 함께 참가해 실제 입양과 정착 과정에서 겪은 경험, 맞춤형 돌봄 요령을 전하는 멘토 역할을 했다.
참가자들은 탐지견과 함께 달리기, 보물찾기, 산책 등 교감 활동을 했다.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 트레이너의 입양·훈련 교육과 입양 절차 안내,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행사 기획과 진행은 트리니티 항공이, 탐지견과 가족이 활동하고 쉴 공간과 트레이너 교육 지원은 소노펫이 맡았다. 검역본부는 민관 협력으로 입양 활성화와 동물복지 증진이라는 취지를 살렸다고 평가했다.
검역본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탐지견 입양 신청을 상시화했고, 올해 7월에는 입양 신청 QR코드를 도입했다. 이전에는 신청이 1·4·7·10월에만 가능했고, 신청서도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보내야 했다. 7월 보도 기준으로 입양을 기다리는 검역탐지견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2마리와 비글 4마리 등 6마리다.
최명철 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은 "국경 최전선에서 검역 주권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인 탐지견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한 제2의 견생을 누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 뜻깊다"며 "은퇴 검역탐지견의 복지 향상과 민간입양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입양 활성화를 가늠할 기준은 행사 참여 가족의 실제 입양 건수와 입양 후 정착 지원이다. 입양 절차를 간소화하고 체험 기회를 넓힌 만큼, 이를 입양 건수와 정착 사례로 이어 가는 일이 남은 과제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