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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사진: 아산시)
아산시가 입점률 부진을 겪고 있는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1층 상가의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아산시는 19일 영업환경 개선과 공간 활용 다변화,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 1층 상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전통시장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로, 1층은 상가, 2~4층은 공영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사 지연·환기시설 미비가 발목…아산시 "엄중하게 인식"
아산시는 현재 1층 상가의 입점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원인 분석도 구체적이다.
공사 지연과 운영체계 정비 과정에서 기존 상인들의 재입주가 늦어졌고, 화기 및 환기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입점 가능한 업종 자체가 제한된 것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음식점 등 화기를 필요로 하는 업종이 시설 한계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공실이 늘어난 구조였던 셈이다.
화기·환기시설 보완해 업종 확대…로비는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아산시는 우선 화기 및 환기시설을 보완하고 어닝 등 차양시설 설치를 검토해 영업환경을 개선, 입점 가능한 업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시설 한계로 막혀 있던 진입장벽을 물리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접근이다.
동시에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복합지원센터 중앙 로비를 브랜드 연계 팝업스토어, 플리마켓, 전시회, 체험행사 등이 열리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문화·소비공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입점 상가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센터 전체의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도 검토…접근성 개선으로 유동인구 확보
아산시는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상가 내부 환경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외부 유입 동선 자체를 손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입점률 저조에 대한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설 여건 개선과 콘텐츠 유치, 접근성 강화를 통해 복합지원센터가 온양온천시장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앞으로 수탁자 및 관계 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입점률 제고와 이용객 확대를 위한 활성화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자 코멘트]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아산시가 입점률 부진을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리지 않고 공사 지연과 시설 설계 미비라는 내부 원인을 스스로 짚었다는 점이다. 문제 진단이 정확해야 해법도 정확해지는 만큼, 이는 향후 대책의 실효성을 가늠할 긍정적 출발점이다.
다만 화기·환기시설 보완은 이미 준공된 건축물에 사후적으로 설비를 추가하는 작업인 만큼, 단순한 행정 검토를 넘어 정확한 공사 기간과 예산 규모를 조속히 확정해 상인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입점을 망설이는 소상공인들에게는 "검토 중"이라는 표현보다 구체적인 일정표가 훨씬 설득력 있는 신호가 된다.
중앙 로비를 활용한 팝업스토어·플리마켓 구상도 방향은 옳지만, 온양온천시장이라는 전통시장의 정체성과 어우러지지 않으면 자칫 시장 상인들과 괴리된 별개의 공간으로 겉돌 위험이 있다. 기존 시장 상인회와의 콘텐츠 기획 단계 공동 참여를 통해 전통시장 고유의 매력과 신규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버스 노선 개편 검토 역시 환영할 일이지만, 온양온천역과 시장을 잇는 단거리 셔틀이나 배차 간격 조정처럼 체감 효과가 큰 단기 조치를 우선 시행하면서 노선 체계 전반의 개편은 중장기적으로 병행하는 단계적 접근이 현실적이다.
복합지원센터가 명실상부한 원도심 거점이 되려면, 시설·콘텐츠·교통이라는 세 박자가 동시에, 그리고 구체적인 일정 속에서 맞아떨어져야 한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