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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지역서점 활성화와 독서문화 확산을 동시에 노리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천안시는 오는 11월까지 '지역서점과 함께하는 책드림, 행복드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서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독서문화를 시민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심 프로그램은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짙은 초록이 어린 연두에게'다.
시민들이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도서와 그 사연을 직접 접수하면, 주제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5권의 도서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도서와 사연은 지역 인증서점에 전시되며, 추천 메시지에 청소년들이 직접 답장하는 이벤트와 서점 연계 작가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도서 추천 접수는 네이버폼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천안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현주 천안시도서관본부장은 "시민과 지역서점이 함께 성장하는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시민이 청소년에게 책을 추천하고 청소년이 다시 답장을 보내는 구조는 단순한 독서 캠페인을 넘어 세대 간 소통의 매개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획의 온기가 느껴진다. 지역 인증서점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것도 온라인 플랫폼에 밀리는 동네 서점에 실질적인 유입을 만드는 접근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네이버폼을 통한 온라인 접수만으로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천안시 각 도서관과 지역 인증서점에 오프라인 접수처를 병행 운영한다면 참여층을 넓힐 수 있다. 서점 연계 작가 강연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강연 일정을 시즌별로 묶어 공개하고 시민들이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실질적인 참여율 제고의 관건이다.
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이 11월 종료 후에도 지역서점과 도서관을 잇는 지속적인 협력 모델로 이어지려면, 참여 서점 수와 시민 접수 건수, 청소년 답장률 등 성과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내년도 사업 설계에 반영하는 피드백 체계를 갖춰야 한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