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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수 천안시장, 사립 '작은도서관' 관계자 간담회(사진: 천안시)
장기수 천안시장이 사립 작은도서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도서관 행정 체계 전환을 예고했다.
장 시장은 7일 시청 집무실에서 천안사립작은도서관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시민 중심의 도서관 운영 체계 개편과 현장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하늘숲도서관, 성성푸른도서관, 꿈자라 작은도서관, 천안 시티자이 꿈빛도서관 등 연합회 소속 관계자들이 자리해 건의사항을 직접 전달했다.
보조금 물품 구입비 재신설·독서문화 프로그램비 증액 등 현장 건의 수렴
연합회 측은 이날 보조금 내 물품 구입비 항목 재신설과 독서문화 프로그램비 증액을 건의했다. 우수 작은도서관에 대한 시장 표창 부활과 공동택지 지구 내 주민 커뮤니티 공간에 대한 지자체 컨설팅 지원도 함께 제안했다.
장 시장은 "현장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며, 제시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예정된 조직 및 인사 개편을 기점으로 도서관 행정 전반의 체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도서관 정기 휴관일 없는 상시 운영 8~9월 시행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도서관 운영 체계 개편 계획도 공개됐다. 장 시장은 공공도서관의 정기 휴관일 없는 상시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오는 8~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장 시장은 "좋은 도시란 인문학적인 공동체 의식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도시"라며 시민들이 작은 도서관의 가치를 체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자 코멘트]
사립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이 닿기 어려운 생활 반경 안에서 지역 독서 문화의 씨앗 역할을 해온 시설이다. 보조금 물품 구입비 항목이 삭제된 이후 현장의 운영 부담이 커졌다는 것은 예산 설계 과정에서 현장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신호다. 이번 간담회가 그 공백을 메우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공공도서관 상시 운영 방침은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변화다. 다만 정기 휴관일 폐지는 사서 인력의 교대 근무 체계 재편과 직결된다. 운영 시간 확대에 상응하는 인력 충원 계획을 구체화하지 않으면, 기존 직원들의 업무 부담 가중으로 서비스 질이 오히려 낮아지는 역설이 생길 수 있다. 8~9월 시행 전까지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우수 작은도서관 시장 표창 부활 건의도 단순한 포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공모와 심사 과정이 투명하게 운영된다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작은도서관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도서관이 책을 빌리는 곳에서 공동체를 만드는 공간으로 자리잡는 것, 그것이 장 시장이 말한 '인문학적 공동체 의식'의 실체가 될 것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