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산식품, 미국시장 공략 속도 낸다

▲ 충남 김.감태, 북미 최대 식품 박람회서 85만 달러 수출성과 (사진: 충남도)

 

충남의 대표 수산식품인 김과 감태가 북미 최대 식품 박람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미국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 제이콥 케이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서머 팬시푸드쇼'에 참가해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이 박람회는 미국 스페셜티푸드협회(SFA)가 주최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식품 전문 박람회로, 전 세계 50여 개국 2500여 개 기업과 3만 20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조미김·감태 제품으로 26건 상담…10만 달러 현장 계약까지

충남도는 해조류 가공 우수기업인 섬마을(조미김)과 기린컴퍼니(감태)의 참가를 지원해 26건, 총 85만 3000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1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성사시켰다.

 

특히 기린컴퍼니는 충남 대표 특산 해조류인 감태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감태는 특유의 깊은 풍미와 향으로 국내외 미식 시장에서 고급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어 프리미엄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참가 기업들은 수출 상담 성과 외에도 신규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소비 트렌드 및 유통 동향을 파악하는 부가적 성과도 거뒀다.

 


 

대미 수출 2024년 4717만 달러→2025년 4874만 달러 증가…K-푸드 열풍 수혜

미국은 이미 충남 수산식품의 핵심 수출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내 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2024년 4717만 달러에서 2025년 4874만 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K-푸드와 건강식품에 대한 미국 내 관심 확대와 맞물려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수출 상담과 해외 마케팅 지원을 지속 추진해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김용 어촌산업과장은 "미국은 충남 수산식품의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도내 수산식품기업의 해외 판로를 더욱 넓힐 수 있도록 맞춤형 수출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조미김에 이어 감태가 북미 미식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것은 충남 해조류 수출의 외연 확장을 알리는 신호다. 김이 이미 K-푸드 스낵으로 미국 시장에서 대중화된 만큼, 감태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 식재료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적 포지셔닝이 가능하다.

 

그러나 박람회 현장 계약 10만 달러와 수출 상담 85만 달러는 잠재력에 비해 아직 작은 규모다.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계약이 반복 발주로 이어지는 후속 관리가 이번 성과의 진짜 가늠자다. 충남도는 박람회 이후 3개월, 6개월 시점에 상담 기업들의 계약 전환 여부를 점검하고 바이어별 맞춤형 후속 마케팅 지원을 제공하는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

 

미국 내 한인 유통망을 넘어 주류 유통 채널 진입이 중장기 과제다. 충남도가 코트라(KOTRA) 뉴욕 무역관, 미국 현지 식품 유통 컨설팅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월마트·홀푸즈 등 주류 슈퍼마켓 납품 경로를 탐색하는 전략을 병행한다면, 충남 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