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사이버검정고시학습센터 (충청남도 제공)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충남사이버검정고시학습센터'가 올해 검정고시 시험에서 총 5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2026년 상·하반기 검정고시에 센터 이용자 73명이 응시해 초졸 4명, 중졸 10명, 고졸 40명 등 모두 54명이 정규 학력을 취득했다.

합격자 수는 지난해 대비 38% 늘었다.

이와 별도로 8명은 부분 과목 합격을 기록했다.

진흥원은 합격자 증가의 배경으로 학습자들의 굳은 의지와 함께 진흥원의 체계적인 맞춤형 온라인 학습지원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경제적·환경적 어려움을 주경야독으로 이겨낸 합격자들은 상급학교 진학, 자격증 취득, 취업 등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충남사이버검정고시학습센터는 도민의 학력 취득 욕구를 충족하고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충남의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검정고시 수강을 원하는 충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충청남도사이버검정고시학습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무료로 강의를 볼 수 있다.

유병국 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감격스러운 합격을 이뤄낸 분들에게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충남사이버검정고시학습센터를 통해 더 많은 도민에게 질 높은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보다 촘촘하게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응시자 73명 중 54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약 74%다. 눈여겨볼 점은 ‘38% 증가'의 해석이다. 54명이 지난해보다 38% 늘었다면 지난해 합격자는 약 39명 수준으로 환산된다. 규모가 작은 만큼 응시자 증가에 따른 단순한 증가인지, 합격률 자체가 올랐는지는 알 수 없다. 전국 평균 합격률과의 비교도 제시되지 않았다. 진흥원이 이용자 전체 규모와 응시율, 연령·학습 사유별 현황을 공개해야 성과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검정고시는 학력 취득이 끝이 아니라 진학·취업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는 합격 이후 진로 연계 지원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앞서 본지가 다룬 충남도의회 기본금융 토론회에서 '금융사다리'가 강조됐듯, 교육 분야에서도 학력 취득, 직업훈련, 일자리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끊기지 않도록 연계하는 것이 관건이다.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특성상 고령 학습자나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지역 주민의 접근성도 점검이 필요하다.

모바일신분증 민간 개방 소식에서 보듯 디지털 서비스 확대는 편의와 동시에 격차를 낳을 수 있다.

무료 강의의 질을 높이고 접근성을 넓히는 후속 대책이 뒤따르는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