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 여성회관 내 상담 공간에서 상담사가 주민 상담을 진행하며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있다.(사진: 공주시)

 

공주시가 2026년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2월 공개모집을 통해 공주시가족센터, 충남어린이집연합회 공주시지회, 한국걸스카우트 충남연맹, 가온여성회 등 4개 단체를 보조사업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가장 먼저 시작한 프로그램은 공주시가족센터가 주관하는 '마음편의점'이다. 5월 11일 운영을 시작한 마음편의점은 공주시 여성회관 내 상담 공간에서 상담사가 주민 상담을 진행하며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공주시가족센터 사례관리 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지원으로 이어진다. 방문 주민들이 라면과 즉석밥 등 간편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심리적 안정과 소통의 공간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공주시민 누구나 성별·연령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9월 3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32회에 걸쳐 진행된다.

 

6월에는 한국걸스카우트 충남연맹이 가족 참여형 성평등 실천 프로그램 '색다른 행복, 밸런스 그릇'을 운영한다. 7월부터는 충남어린이집연합회 공주시지회가 80가족을 대상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영유아 양성평등 쿠킹클래스'를 총 8회 진행할 예정이다.

 

가온여성회는 7월부터 '에코(Eco) 다과 토크콘서트'를 통해 보자기 아트, 비건베이킹, 토크콘서트 등을 운영하며 성 역할 인식 개선과 환경 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한다.

 

송무경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양성평등의 가치를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특히 마음편의점이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쉼과 회복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마음편의점'은 양성평등이라는 정책 프레임 안에서 실제 정서 위기 가구를 예방적으로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모델이다. 라면과 즉석밥을 무료로 제공하며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춘 발상이 인상적이다.

 

아빠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에코 다과 토크콘서트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들은 강의식 교육보다 일상에서 양성평등 인식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다만 4개 단체의 프로그램이 각각 단발성으로 운영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계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지 점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