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전기차 운송선박과 전기추진 선박의 배터리 화재, 어선 고위험 관리 등 해양사고 예방 과제를 한자리에서 논의한다.
해수부는 11월 5일 부산에서 19개 해양수산 기관·단체와 함께 '제41차 해양사고방지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해기사협회, 한국해운협회, 수협중앙회,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장포럼 등이 참여한다.
세미나는 1986년부터 매년 열려 온 해사안전 분야 정책 연구 세미나다. 올해는 해양 사고 예방과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4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주제는 전기차 운송 및 전기추진 선박 배터리 화재 사고 예방, 어선 위험성 평가 지수를 활용한 고위험 선박 관리, 선교 내 의사결정의 중요성과 해양 사고 예방, 국제 정세 위기에 따른 해상운송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과 대응 전략이다. 각 발표 뒤에는 학계·산업계 전문가와 참석자가 함께하는 토론이 이어진다.
참석을 원하면 10월 29일까지 해양사고방지 세미나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당일 현장 등록을 할 수 있다. 행사가 끝난 뒤 녹화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다.
이시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선박 종사자 간 의사소통과 비상 대응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실효성 있는 안전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통계로 본 올해 의제
의제 선정의 배경에는 최근 사고 통계가 있다. 해수부가 지난 3월 공표한 2025년 해양사고 통계를 이투데이가 전한 바에 따르면 사고는 3513건으로 전년(3255건)보다 7.9% 늘었다. 어선이 2312건(65.8%)이었고 10t 미만 소형어선이 1861건(53.0%)이었다. 화재·폭발은 67건으로 52.3% 늘었다. 사망·실종은 137명으로 전년보다 16.5% 줄었다.
사고의 절반 이상이 소형어선에서 일어나는 만큼, 위험성 평가 지수가 실제 점검 대상 선정과 현장 관리로 이어지는지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전기차 운송선과 전기추진 선박의 화재도 사고 증가세 속에서 별도 대응 체계가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