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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성호수공원 쿨링포그 설치.가동 (사진: 천안시)
천안시가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성성호수공원의 더위 식힘 시설을 한층 늘렸다. 천안시는 폭염에 대비해 성성호수공원에 쿨링포그(안개 분사 시스템)를 추가 설치하고 가동을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나인블럭에서 물빛누리교까지 420m 구간에 쿨링포그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제방 측 350m 구간에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두 구간을 합치면 성성호수공원 내 쿨링포그 가동 구간은 총 770m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된 물을 고압 펌프로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한 물안개로 분사하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분사된 물안개는 주변 온도를 3~5℃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으면서도, 공기 중에서 즉시 증발해 피부나 옷이 젖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가동 방식도 효율적으로 설계됐다. 기온 27℃ 이상, 습도 75% 이하일 때 자동으로 작동하며, 25분간 분사한 뒤 5분간 정지하는 방식으로 날씨 상황에 맞춰 조정된다.
김수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쿨링포그 추가 설치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성성호수공원의 쿨링포그 확대는 천안시가 앞서 추진한 삼은공원 어린이 물놀이터, 능수버들공원 터널분수와 함께 폭염 대응형 공원 인프라를 권역별로 고르게 갖춰가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770m라는 구간 길이는 산책로 전체를 아우르기에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단계적으로 구간을 확대해온 방식은 예산 효율성과 시민 체감도를 함께 고려한 합리적 접근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쿨링포그가 노약자와 어린이의 열사병 예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려면, 가동 구간 안내판이나 모바일 지도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접근성 개선도 함께 필요하다.
성성호수공원처럼 신도심 인근의 대규모 공원뿐 아니라, 폭염 취약계층이 많은 구도심이나 농촌 마을회관 인근에도 소규모 쿨링포그나 그늘막을 확충하는 방안을 충남도와 함께 검토해볼 시점이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