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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대전.세종 충남 기후협의체 기후위기 대응 공동 포럼(사진: 충남도)
충남도와 대전지방기상청, 대전시, 세종시가 24일 세종시 소담동 행복누림터에서 '2026년 충청권 기후위기 대응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달라지는 기후, 함께 준비하는 충청권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기후협의체 관계자, 지자체 공무원, 공공기관, 학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위기 대응이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충청권 전체의 공동 과제라는 인식 아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역 간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제1부는 전문가 4명의 릴레이 주제발표로 채워졌다. 탄소중립 정책 수립을 위한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비롯해 광주광역시의 협업 선행 사례,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인프라 강화 방안, 지역 기후행동허브 사례와 충청권 전략 등 정책과 현장을 아우르는 주제들이 발표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최영균 충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상청·한국환경연구원·충남연구원·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이 기후정보의 정책 활용성과 지역 단위 탄소중립 실천 확대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제2부에서는 '생각을 모으고(Go) 미래를 바꾸고(Go)'를 주제로 탄소중립 캠페인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QR코드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 키워드를 직접 제안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도출된 핵심 키워드는 향후 충청권 기후협의체의 공동 홍보와 탄소중립 문화 확산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3년 출범한 충남·대전·세종 기후협의체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 과학정보 공유와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충청권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적 정보와 정책, 시민 실천을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충청권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충청권 4개 기관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는 의미 있는 일이지만, 포럼이 의미를 가지려면 선언적 합의에서 구체적 실행으로 나아가는 후속 체계가 필수적이다.
충남에서만 보더라도 과수화상병 '심각' 단계 발령, 흰다리새우 방역 강화, 가뭄 대응 농촌용수 재편사업 등이 모두 기후변화와 직결된 현안들이다. 이런 개별 사업들이 충청권 기후협의체의 공동 데이터와 정보망으로 연결된다면 대응 속도와 정확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다뤄진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 인프라 강화는 충남의 고령화 농촌 지역과 직접 연관된 과제다.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여름철, 경로당이나 홀몸노인 가구에 대한 기후재난 안전망이 충분한지 충남도 차원에서 점검이 필요하다.
충청권 기후협의체가 연 1회 포럼에 그치지 않고 분기별 실무 협의체 운영과 기후정보 공동 플랫폼 구축으로 이어진다면, 비로소 협력이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체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