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재난재해 전문자원봉사단, 연합활동 실시

▲ 천안시, 재난재해 전문자원봉사단 연합활동(사진: 천안시)

 

 천안시 재난 자원봉사 역량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합동훈련이 펼쳐졌다.

 

천안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7일 목천 용연저수지 일원에서 '2026 재난재해 전문자원봉사단 연합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천안시 재난구조단연합회,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천안시협의회 등 11개 단체 회원 200명이 참여했다.

 

연합활동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역량을 높이고 봉사단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로프 매듭법, 소화기 사용법 등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강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익히는 방식으로 진행돼 실전 대응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 함께 수변 정화 활동과 보트 체험도 병행됐다. 실제 수난 사고 대응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평소 개별 활동 위주로 운영되는 각 단체 간 유대와 네트워크를 다지는 계기로 활용됐다.

 

천안시 재난재해 전문자원봉사단은 재난 발생 시 수색·구조, 긴급 생활·물자 지원, 교통통제, 시설 복구 등 분야별 역할을 분담해 지역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김용석 천안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재난은 평소의 철저한 준비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합활동이 전문자원봉사단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200명 규모의 합동훈련은 천안시 재난 자원봉사 체계가 양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훈련의 질적 도약을 위해서는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

 

이번 훈련이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11개 단체가 실제 재난 상황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려면 단체별 역할 분담과 지휘 체계를 전제한 통합 시나리오 훈련이 병행돼야 한다.

 

각자의 역량을 개별적으로 키우는 것과, 재난 현장에서 200명이 혼선 없이 협력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특히 천안은 인구 65만의 대도시인 동시에 광역 농촌 지역을 품고 있어, 수해·산불 등 복합 재난 시 자원봉사단의 신속한 초동 대응이 공식 구조 인력의 공백을 메우는 핵심 역할을 한다.

 

아울러 연 1회 수준의 연합훈련만으로는 실전 대응력 유지에 한계가 있다. 분기별 소규모 합동 점검 훈련 체계를 구축하고, 천안시 재난안전 담당 부서와의 정례 연계 훈련 협약을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자원봉사단의 헌신이 실질적인 지역 안전망으로 기능하려면, 훈련의 빈도와 체계 모두 한 단계 높아져야 할 시점이다.

 


기사 작성: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