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영인면, '찾아가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 아산시, '찾아가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진행(사진: 아산시)

 

아산시 영인면 주민자치회(회장 이병구)가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직접 마을을 찾아가는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영인면 주민자치회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6월 29일부터 신운1리 등 4개 마을에서 마을당 총 5회씩 진행된다. 전문 치유농업 강사가 직접 마을을 방문해 화분 만들기, 꽃바구니 제작, 공기정화식물 심기 등 원예활동을 지도하며 어르신들의 정서적 치유와 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주민총회를 통해 직접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영인면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민들이 스스로 필요성을 제기하고 합의를 거쳐 추진된 맞춤형 복지사업이라는 점에서,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주도형 복지 모델로 평가받는다.

 

원예활동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의 우울감과 고립감을 완화하고, 주민 간 교류를 늘려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병구 영인면 주민자치회장은 "어르신들이 식물을 가꾸며 삶의 활력을 되찾고, 이웃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영인면장은 "이 프로그램이 경로당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영인면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농촌 고령화 지역의 복지 수요를 정확히 짚은 사업이다. 특히 어르신이 경로당에 모이기를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강사가 마을을 직접 찾아간다는 점에서, 이동이 불편한 초고령층까지 포용하는 접근법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다만 마을당 5회라는 횟수는 정서적 효과를 지속시키기에는 다소 짧다는 한계가 있다. 우울감과 고립감 완화라는 목표는 단기 이벤트보다 꾸준한 접촉과 관계 형성을 통해 달성되는 경우가 많다.

 

1회성 프로그램으로 끝내지 않고, 완료 후에도 마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원예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배 도구 비치나 자율 모임 지원 등 후속 연계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면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아울러 아산시 전역으로 시야를 넓히면, 영인면과 유사하게 고령화율이 높은 둔포·송악·배방 등 인근 읍면에도 이 같은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

 

영인면 주민총회가 보여준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선정하는'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아산시 차원의 복지사업 발굴 시스템으로 표준화한다면, 지역 맞춤형 복지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