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콘텐츠진흥원이 싱가포르 벤처캐피탈 FAO Partners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의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충남 천안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현지 기업·투자기관과 교류하며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 기관은 스타트업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 기회 발굴과 연계, 해외 투자자·투자기관 등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양 기관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육성·투자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과 기타 합의 사항 협력을 추진한다.
진흥원에 따르면 FAO Partners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국·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를 잇는 크로스보더 투자를 하는 벤처캐피탈이다. 한국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한국·싱가포르 현지 거점과 상주 인력으로 투자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간 협력과 오픈이노베이션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진흥원은 협약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혁신·기술 행사 ‘SWITCH 2026’에 참여한 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FAO Partners에 소개하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 발굴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연 원장은 싱가포르가 동남아 진출 거점인 만큼 현지 투자·액셀러레이팅 기관과의 협력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를 넓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주기업의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는 해외 진출 전략을 마련해 투자 유치와 현지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협약 이후 성과를 가늠하려면
업무협약은 협력 분야를 열어두는 단계다. 발표문에는 연계할 투자 규모, 대상 기업 수, 협약 기간이 없다. 천안 복합형 스타트업파크(INNOST)에는 올해 2월 기준 105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고, 2022년 개소 이후 지원 기업의 누적 투자유치는 251억 원이라고 진흥원 벤처창업본부장이 밝혔다(한경 JOB&JOY 2월 5일 보도). 이번 협약이 이 투자유치 실적에 어떻게 더해질지가 확인 대상이다.
SWITCH 참가는 천안시 사업과도 겹친다. 천안과학산업진흥원과 펜벤처스코리아는 6월 '천안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했다(벤처스퀘어 6월 9일 공고). 천안시는 앞서 SWITCH 2026에 참가한 7개사가 상담 708건, 협약 10건, 투자협의 14억 원의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천안시 발표 기준). 이번 협약이 그 성과의 후속인지, 대상 기업이 같은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FAO Partners의 운용 규모와 투자 실적도 발표문에는 없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