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천안 K-컬처 박람회, 산업전시관에 관람객 몰려

▲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 산업전시관 (사진: 천안시)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 개막 이틀째인 3일 K-푸드, K-웹툰, K-POP 등 3대 핵심 산업전시관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천안시는 지역 산업 기반과 잠재력을 반영해 이들 3개 분야로 압축 재편한 산업전시관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K-푸드관은 '전통에서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장류와 전통 식문화를 미디어와 실물로 전시했다. 명인 전통 음식 체험 시식 코너와 함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연계 수출상담 부스를 마련해 국내 식품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K-웹툰관은 충남 작가 특별전과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통해 지역 콘텐츠 경쟁력을 선보였다. 관람객의 얼굴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인공지능(AI) 로봇팔 캐리커처와 작가 부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K-POP 팝업 전시관 'Be the K'는 관람객이 AI로 곡을 만들고 가상 아이돌로 변신하는 6단계 체험을 진행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 국어를 지원해 외국인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독립의 다리에 마련된 주제전시관에서는 세계속의 K컬처의 위상을 보여주는 K-라이프스타일 전시와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철재 라인아트 조형물 포토존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이날 저녁 주무대에서는 10cm와 YB(윤도현밴드)가 출연하는 'K-Rock 콘서트'가 열려 관람객들의 열기를 더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성한 산업전시관이 한류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며 "단순 관람을 넘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박람회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K-푸드·K-웹툰·K-POP 3개 분야로 산업전시관을 압축 재편한 것은 백화점식 나열을 피하고 지역 산업 기반과 맞아떨어지는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K-푸드관에 KOTRA 연계 수출상담 부스를 별도로 마련한 점은, 이번 박람회가 단순 전시·체험 행사를 넘어 실제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으로 이어지길 노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산업적 성과가 실제로 몇 건의 상담이나 계약으로 연결됐는지는 박람회 폐막 이후 정량적으로 공개돼야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박람회'라는 목표의 실현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AI 로봇팔 캐리커처나 AI 작곡·가상 아이돌 변신 체험 등 기술 접목형 콘텐츠가 여러 전시관에 걸쳐 배치된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이런 체험형 콘텐츠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 관람객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운영 기간 중 인력 배치와 동선 관리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 조형물처럼 역사적 의미를 담은 요소가 한류 콘텐츠 전시와 함께 배치된 것은 박람회의 메시지를 풍부하게 하지만, 관람객들에게 그 취지가 명확히 전달되고 있는지도 살펴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