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멜론 경쟁력 강화 ‘박차’ (충청남도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가 멜론 재배 농가의 안정적 생산과 소득 향상을 위해 유전자원 특성 평가와 재배 기술, 육종 연구를 하고 있다.

 

과채연구소는 22일 국내 재배 환경에 맞는 우수 자원을 찾고, 품종별 특성을 재배 현장에서 살릴 기술을 확립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의 출발점은 유전자원 특성 평가다. 신품종 육성의 기초 단계로, 과실 크기와 모양, 과육색, 당도, 식감 등 여러 특성을 비교·분석해 육종에 쓸 우수 자원을 가려낸다. 자원별 식감과 향 등 장점을 살리면서 국내 재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계통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선발한 계통은 재배 시기와 환경에 따른 생육 상태, 착과 특성, 과실 품질 등을 검토해 현장 활용 가능성을 평가한다.

 

재배 기술은 시험 포장에서 얻은 결과를 농가의 재배 경험과 비교해 현장 적용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마련한다. 연구소는 품종의 장점이 생산성과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려면 이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생산 단계부터 염두에 둔다. 목표 시장이 선호하는 과실 크기와 식감, 포장 형태를 파악하고, 수확 직후부터 저장·운송 뒤에도 상품성이 유지되는지 확인한다는 것이다. 수출 대상국의 검역·안전성 기준에 맞는 생산 관리와 선별·포장·보관·운송 체계를 갖추고, 시험 수출로 현지 반응과 경제성을 따진다는 구상도 밝혔다. 연구소는 생산자조직과 유통·수출업체, 행정이 경험과 시장 요구를 공유해야 연구 성과가 소득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한다솜 과채연구소 연구사는 "품종과 재배 기술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노력에 걸맞은 소득을 얻도록 돕는 것"이라며 "충남이 국내 대표 멜론 산지의 위상을 이어가고 케이-딸기를 잇는 '케이-멜론' 열풍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현장에 도움이 되는 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딸기가 닦은 길, 멜론은

 

한 연구사가 언급한 '케이-딸기'는 이미 수출 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관세청 집계를 인용한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과실류 수출액은 9572만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고, 이 가운데 딸기가 6049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로 1위였다. 이 보도에는 멜론의 별도 수출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 연구소가 밝힌 연구가 실제 품종 육성과 시험 수출로 이어지는 시점, 그리고 멜론이 딸기처럼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