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일봉동, 화재 피해 독거노인에 희망의 손길 전해

▲ 화재피해 독거노인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천안시)

 

 천안시 일봉동이 최근 화재 피해를 입은 독거노인 가구에 긴급 지원의 손을 내밀었다고 24일 밝혔다.

 

화재로 주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이 독거노인은 내부 특수청소와 기본 생활용품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일봉동은 '위기가구 바로지원 사업'을 통해 특수청소 비용과 생필품을 즉각 지원해 일상 회복을 도왔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 후 수습 과정을 행정이 직접 나서 함께한 것이다.

 

일봉동은 지난 4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거나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 생필품을 지원해 생활 안정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화재 피해 독거노인 지원은 이 사업의 취지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조원환 일봉동장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신속하게 지원해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이번 사례는 규모는 작지만 행정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화재 이후 독거노인이 홀로 감당해야 했을 특수청소와 생필품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동 단위 행정이 빠르게 해결한 것은, 복지 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한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위기가구 바로지원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발굴 체계가 관건이다. 화재 피해처럼 가시적인 위기 상황은 신고나 연락으로 파악되지만, 서서히 악화되는 고독사 위험 가구나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가구는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

 

천안시 마음봄 사업장이 사업장 내 고위험군을 찾아가듯, 일봉동과 천안시가 이웃사촌 관계망이나 통·반장 조직을 통한 정기적인 안전 확인 체계를 강화한다면 위기를 더 일찍 포착할 수 있다.

 

아산 온(ON) 재난 자원봉사단처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웃 돌봄 네트워크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