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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역리더 생명지킴이 교육 실천과정(사진: 서산시)
충남 서산시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리더 생명지킴이 실천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인적 안전망의 핵심 주체다. 이번 교육은 이들이 자살 위기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위기 상황을 기관과 연계해 실제 생명을 지키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생명 위기 선별도구의 이해와 활용 방법을 교육받고, 고위험군 발굴부터 지역 내 복지자원 연계까지 이어지는 생명지킴이 활동 사례를 살펴보며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기 징후를 알아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발굴 이후의 연계 과정까지를 한 흐름으로 익히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이었다.
서산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 15개 읍면동에서 총 53개 특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거 환경개선, 밑반찬 지원, 구급함 나눔, 취약계층 안전용품 지원, 청각장애인 불빛 알림 장치 설치 등 생활 밀착형 복지 사업들이 지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규선 서산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위원들이 생명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교육이 생명지킴이로서 위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생명지킴이 교육의 실효성은 교육 이후의 현장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 서산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5개 읍면동에서 53개 특화사업을 운영하는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하지만 위원들이 위기 징후를 포착하더라도 즉각 연계할 수 있는 24시간 핫라인과 신속 출동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장에서 배운 역량이 실제 생명 구조로 이어지기 어렵다. 서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 비상 연락 체계가 얼마나 긴밀하게 작동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청각장애인 불빛 알림 장치 설치처럼 특화사업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일상 안전을 실질적으로 챙기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것은 고무적이다.
서산이 팔봉산 감자축제로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고 가로림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성장의 시기에, 정작 지역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복지 안전망을 함께 강화하는 것이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의 기반임을 이번 교육이 다시 상기시켜준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