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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X Level별 5대 지원프로그램 및 주요내용(사진: 천안시) |
천안시가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원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천안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추진하며, 참여 기업을 내달 17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동 AI 인프라 구축과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도입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현장 AI 전환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본사가 천안시를 포함한 충청남도 내에 소재한 중소 제조기업이다. 지역 주력산업인 디스플레이·모빌리티·반도체 분야 기업은 우대 선발된다.
리트로핏부터 옴니모달 sLLM까지…현장 밀착형 5개 솔루션 지원
지원 분야는 제조 현장의 실제 필요를 반영한 5개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설비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리트로핏', 제품 불량을 자동 판별하는 'AI 비전검사', 작업 현장의 위험 요인을 실시간 감시하는 'AI 산업안전', 제조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와 공정 운영을 개선하는 'AI 운영관리(AIOPs)', 사진·영상·음성 기반 공정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옴니모달 sLLM' 등이다.
지원은 기업의 AI 활용 수준인 'AX Level'에 따라 단계별로 이뤄져, AI 도입 초기 기업부터 고도화를 원하는 기업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충남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7월 17일 오후 6시까지 신청 서류를 전자우편(chaeunbae@ctp.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주덕 스마트도시추진과장은 "AI 도입을 검토 중인 관내 중소 제조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제조공정의 품질과 안전, 운영 효율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리트로핏·AI 비전검사·AIOPs 등 이번 지원 솔루션은 현장 밀착도가 높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기대된다. 특히 기존 설비에 센서만 추가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리트로핏 방식은 설비 교체 비용 없이 AI 전환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어 자본력이 취약한 소규모 제조기업에 유효한 진입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의 성패는 사후 관리 체계에 달려 있다. AI 솔루션 도입이 일회성 설치에 그치지 않으려면 도입 이후 운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주는 기술 지원과 현장 컨설팅이 수반돼야 한다.
천안 제조기업 현장에는 AI는커녕 디지털 전환 자체가 낯선 소규모 사업장이 상당수다. 이들이 AX Level 평가조차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사전 수요 발굴과 찾아가는 안내 서비스를 병행해야 모집 기간이 단순히 지나치는 공고로 끝나지 않는다.
아울러 천안은 디스플레이·모빌리티·반도체 분야 주력 기업들이 밀집한 만큼, 이번 사업을 단발 공모가 아닌 충남 AI 제조 클러스터 육성 전략의 기초 데이터로 축적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어떤 기업이, 어떤 솔루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했는지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내년도 사업 설계에 반영한다면, 천안 제조 AI 전환의 속도와 깊이가 달라질 수 있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