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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2회 백제문화제 안내문 (사진: 공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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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72회 백제문화제'의 핵심 주제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이자 웅진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상징하는 '청동거울'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 조명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백제문화제는 매년 웅진백제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은 대표 유물을 핵심 테마로 선정해 축제의 깊이를 더해왔다. 지난 제70회 축제가 백제의 든든한 수호신인 '진묘수'를 조명했고, 지난해에는 웅진백제 왕실의 고결한 풍류를 담은 '동탁은잔'을 내세웠다면, 올해는 어둠을 밝히고 찬란한 백제의 빛을 전하는 '청동거울'을 메인 테마로 삼아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축제 프로그램 전반에 청동거울의 역사적 의미와 스토리텔링을 깊이 있게 녹여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방침이다.
◆ 웅진판타지아, 청동거울 서사 7개 장으로 펼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웅진판타지아'는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청동거울을 주제로 한 웅장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잠들어 있던 유물의 부활부터 새로운 시작과 성장, 시련의 극복, 그리고 백제문화의 세계화와 비상을 담아낸 7개 장의 서사가 대형 LED와 특수무대 연출을 통해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야간 경관 프로그램인 '웅진백제별빛정원' 역시 미르섬과 금강교 일원을 대형 청동거울 조형물과 미디어 연출로 가득 채워, 관람객들이 빛의 예술 속에서 백제의 역사와 교감할 수 있는 체류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 스탬프 투어부터 공예체험까지…참여형 프로그램 대거 마련
이와 함께 왕도심과 행사장 곳곳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청동거울의 의미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대거 마련된다. 공산성과 왕도심 일원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세 개의 청동거울 조각을 찾아 떠나는 미션형 스탬프 투어 '청동거울 속 미래를 찾아라!'가 운영된다.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청동거울 키링 만들기, 나만의 청동거울 만들기 등 다채로운 공예 체험과 '백제 학사 선발대회'가 진행되어 재미를 더한다.
최원철 시장은 “무령왕릉 출토 청동거울은 1,500년 전 웅진백제의 우수한 문화 수준과 철학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올해 백제문화제를 찾는 관람객들께서 청동거울에 담긴 찬란한 빛과 백제의 역사적 숨결을 오롯이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자 코멘트]
백제문화제가 매년 진묘수, 동탁은잔에 이어 청동거울로 이어지는 '단일 유물 테마' 방식을 고수해온 것은, 축제의 정체성을 단순한 지역 문화행사를 넘어 웅진백제의 유물사를 매년 하나씩 풀어내는 스토리텔링형 브랜드로 진화시키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청동거울이라는 소재를 웅진판타지아의 서사 구조부터 야간 경관, 체험 프로그램까지 전방위로 녹여낸 점은, 단발성 볼거리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유물을 중심으로 축제 전체를 유기적으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완성도 측면의 진전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매년 새로운 유물을 테마로 내세우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려면, 앞으로 소개할 수 있는 웅진백제 관련 국보급 유물의 '재고'가 한정적이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미르섬과 금강교 일원의 대형 조형물, 공산성 스탬프 투어 등 다수의 프로그램이 야간과 도심 곳곳에 분산 배치되는 만큼, 축제 기간 방문객이 몰릴 경우 동선 혼잡이나 주차난에 대한 대비책이 함께 마련돼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천안흥타령춤축제 사례에서도 확인됐듯, 최근 지역 축제들이 다거점·다프로그램 방식으로 대형화되는 추세인 만큼 안전관리와 교통대책까지 세심하게 갖춰졌는지가 축제의 완성도를 가를 요소가 될 것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