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세계은행이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글로벌 AI·디지털 서밋'을 연다. 과기정통부는 세계은행의 개발협력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의 AI·디지털 기술과 정책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개발도상국과의 실질적 협력 기회를 넓히려고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189개 회원국을 둔 국제기구로, 이번 서밋은 세계은행이 미국 밖에서 여는 첫 AI·디지털 서밋이다.

 

첫날인 19일 열린 AI·디지털 장관회의에는 50여 개국 장·차관급 수석대표와 세계은행 고위급,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 인사가 참석했다. 배경훈 부총리와 김상부 세계은행 부총재가 공동의장을 맡았고, '구상에서 실행으로(From Ambition To Action)'를 주제로 디지털 포용과 접근성 확대, AI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혁신적인 AI·디지털 생태계 조성 등 3대 의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주요 논의 내용과 향후 협력 방향을 담은 의장 성명문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2005년부터 디지털 장관회의를 열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APEC 계기 AI·디지털 장관회의에는 21개 회원경제가 참석했는데, 올해는 50여 개국 대표가 모여 AI·디지털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류제명 2차관은 고위급 교류 세션과 만찬에서 '모두의 AI' 등 한국의 주요 AI 정책을 주요국 장·차관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 포럼·전시 이어 22일 현장 방문

 

20일부터 21일까지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전문가가 AI·디지털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정책 포럼이 열린다. 20일에는 이형일 경제부총리가 개회사를 하고, 21일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과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한국의 정책 경험을 소개한다. 같은 기간 국내외 기업이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 전시도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해외 참가자들이 한국의 AI·디지털 활용 현장을 둘러보는 스터디투어가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분당서울대병원 등을 찾아 각국의 AI·디지털 전환 정책에 쓸 수 있는 시사점을 살핀다.

 

배경훈 부총리는 "책임 있는 AI 활용을 통해 그 혜택이 인류 전체에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우리의 비전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가는 협력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의장 성명 이후가 관건

 

이번 서밋의 성과는 의장 성명 이후 개별 협력 사업과 재원으로 이어지는지에서 가려진다. 스터디투어 방문지인 한국수자원공사는 본사가 대전에 있는 충청권 공공기관이다. 이 공사는 올해를 '물관리 AI 전환의 글로벌 선도 실행 원년'으로 정하고 디지털 트윈,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 같은 자체 기술로 해외 시장 접점을 넓히고 있다. 개발도상국 대표단의 현장 방문이 실제 사업 협의와 기술 수출로 이어지는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