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동남구 신방동 일원에서 빗물받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천안시)

 

천안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로·지하차도·하수시설물 전반에 대한 일제 조사와 점검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수해 대책 추진에 나섰다.

 

시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재난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위기 단계별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산사태·하천재난·지하공간 등 3대 위험요소를 집중 관리해 침수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하수시설 분야에서는 총연장 1,579km에 달하는 하수관로와 중계펌프장 126개소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시행한다. 시는 사업비 1억 1,000만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등 배수시설물 유지관리 용역'을 가동하고, 준설차·물탱크차 등 장비 9대와 재난관리 기동처리반을 운영해 침수 우려 지역 준설 작업을 우기 전 완료할 계획이다. 성환·병천 등 수질정화센터의 비상발전기 가동 상태와 중계펌프장 계측·제어 설비도 자체 점검한다.

 

지하차도와 빗물받이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구는 지난 3월부터 지하차도 8곳과 급경사지 134개소를 중점 점검했으며, 붕괴 위험지역인 성남면 석곡지구 옹벽의 비탈면 보수·보강 공사를 마쳤다. 관내 빗물받이 2만 5,000개소를 전수 점검해 정비 필요 구간 2,150개소를 확인했으며, 6월 중순까지 지하차도 배수시설 1.7km 잔여 구간 정비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서북구는 침수 취약 지역 빗물받이 2,000개소와 주요 도로 1,500개소를 준설하고 빗물받이 9개소를 신규 설치한다.

 

지하 공간 안전 점검도 강화했다. 침수 위험 반지하 주택 51개소를 대상으로 차수판 설치 상태·배수로 막힘 여부·지반 침하 여부 등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 수방 포대·묶음줄·비닐덮개 등 방재 물자는 수해 상습 지역과 고립 예상 지역 창고에 사전 비축했으며, 덤프트럭·불도저·굴삭기·양수기·소형발전기 등 복구 장비도 민관 협의를 마쳐 즉각 동원 태세를 갖췄다.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를 세분화해 운영하며, 군부대·경찰·소방관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진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우기 전 시설물 정비를 완료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