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대병원 육성 추진방향(자료=교육부, 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15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국립대학병원 종합적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역·필수의료 위기와 수도권 의료집중 심화에 대응해 국립대학병원을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의 핵심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국립대학병원 중심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족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활용하고, 중증·응급 등 필수의료 제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상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전임교원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민간과의 보수격차 해소를 위한 인건비 규제 개선을 추진해 병상당 전문의 수를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로봇수술기·암치료 장비 등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중환자실·수술실도 확충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진단보조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단기적으로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가 병원 전반에 적용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병원별 대표 특화분야를 선정해 서울 빅5 수준으로 육성하는 마중물로 활용하며, 바이오·AI 등 5극3특 지역 핵심산업과 연계한 지원도 병행한다.

 

연구역량 강화에서는 핵심 연구장비(Core Facility) 구축과 산학연병 협력 R&D 예산을 확대하고, 산학협력단·부속연구소 설치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국립암센터와 지역 국립대학병원 간 질환별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체 국립대학병원과 공공병원 간 임상데이터를 연계해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대규모 임상데이터를 확보한다.

 

교육역량 강화 분야에서는 전공의 배정을 확대하고 임상교육훈련센터를 구축해 모의 실습 기반 첨단 술기교육을 제공한다. 지역의사제와 연계해 권역별 국립대학병원이 학생 단계부터 전공의 수련, 전문의 정착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며, 간호대생-신규간호사-경력간호사까지 단계별 교육·훈련체계도 구축한다.

 

공공정책 기능 강화에서는 국립대학병원의 중앙정부 정책협의체 참여를 확대하고, 국립대학병원장을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해 진료협력체계 운영의 컨트롤타워 권한을 강화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역에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국립대학병원이 있다는 것은 곧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라며 "국립대학병원 육성은 의료정책을 넘어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투자"라고 강조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립대학병원이 지역·필수의료의 중추 기관이자 의학교육과 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립 의과대학의 교육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이번 발표 장소가 충남대학교병원이라는 점은 충청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충남대병원은 대전·충남·세종을 아우르는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이번 종합 육성방향의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병상당 전문의 수를 수도권 수준까지 확충하고 AI 기반 진료체계를 도입하는 계획이 충남대병원에서 우선 실현된다면, 그동안 수도권으로 떠나야 했던 충청권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완결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이 추진 중인 아산시와 연계해 충청권 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다만 이러한 청사진이 실제 예산과 인력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어, 충남도와 대전시가 국립대학병원 육성 예산의 충청권 우선 배정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 건의에 나서야 한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