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보험 찾아줌 누리집 접속 화면  ©

 

보험금이 발생했는지도 모른 채 잠들어 있는 '숨은보험금' 10조 3000억 원을 찾아주기 위한 정부의 집중 안내가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부터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 등을 대상으로 숨은보험금 집중 안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숨은보험금 3조 2470억 원(80만 건)을 소비자에게 환급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10조 3000억 원 규모의 숨은보험금을 찾아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 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소비자가 보험금 발생 사실 자체를 모르거나, 적립이자율을 정확히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주요 원인이다.

 


 

최신 주소 확인 후 우편·모바일·유선 개별 통보…대국민 홍보도 병행

금융위는 행정안전부 협조로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 주소를 확인한 뒤 우편, 모바일 전자고지, 유선 등으로 숨은보험금을 개별 안내한다.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유튜브 홍보, 동영상 송출, 기념품 배포 등 대국민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금융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숨은보험금 확인 방법 시연, 보험가입 조회 안내 등 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해 고령층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서 직접 조회·청구 가능

숨은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누리집(cont.insure.or.kr 또는 cont.knia.or.kr)에서 가입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확인 등을 통해 직접 찾아갈 수 있다. 본인뿐 아니라 사망한 가족의 미청구 보험금도 확인할 수 있어 상속인들의 활용도가 높다.

 


 

[기자 코멘트]

10조 원이 넘는 보험금이 소비자 손에 돌아가지 못하고 잠들어 있다는 사실은, 금융 정보 접근성의 구조적 불평등을 그대로 드러낸다. 대도시 중산층보다 충남 농촌 지역의 고령 보험계약자들이 숨은보험금 문제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정부 안내 캠페인이 충청권 읍면 지역에 실질적으로 닿는지가 관건이다.

 

우편·모바일·유선 개별 통보 방식은 주소가 변경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충남도와 각 시군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노인복지관이 '내보험찾아줌' 사용법을 직접 안내하는 현장 지원을 금융당국의 캠페인과 연계해 운영한다면, 정보 소외 계층의 실질적인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층 한 명이 찾아가는 숨은보험금 한 건이 그 가정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캠페인의 현장 접근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