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실패 경험이 있는 창업가의 재도전을 돕는 185억 원 규모의 '안다 과학기술혁신 재도전 펀드'를 만들었다. 시는 안다아시아벤처스와 함께 이 펀드를 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장기수 천안시장과 조용준 안다아시아벤처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5호 펀드 투자 결성식'을 열고 펀드 운용에 들어갔다. 이 펀드는 실패한 경험이 있으면서도 다시 창업에 나서는 기업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투자 기금이다.
시는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을 통해 출자자로 참여해 3년간 10억 원을 낸다. 시는 총 결성액 185억 원 가운데 지역 기업이나 천안으로 이전한 기업에 25억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시 출자액 10억 원의 2.5배에 해당하며(기자 환산), 결성액의 13.5% 수준이다(기자 환산).
시에 따르면 1호부터 4호까지 펀드는 모두 655억 원 규모였고, 이번 5호까지 더하면 시가 유치·조성한 펀드는 누적 840억 원이 된다. 직전인 4호는 지난해 12월 결성한 250억 원 규모의 케이비-안다 딥테크 벤처투자조합으로, 이 역시 안다아시아벤처스가 운용을 맡았고 시가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을 통해 7억 원을 출자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실패의 경험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창업기업에 다시 한번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재도전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하는 창업도시 천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840억 원은 펀드 결성액의 합이지 실제 투자 집행액이 아니다. 5호 펀드의 성과는 지역 기업에 약속한 25억 원이 실제로 투자됐는지, 투자 대상에 재도전 창업기업이 얼마나 들어갔는지에서 가려진다. 4호보다 결성액이 줄었지만 시 출자액은 오히려 늘었다는 점도 시가 지역 투자 조건을 어떻게 이행하는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